단체장 “100년 먹을거리 창출” 교육감 “변화·혁신”
신년사로 본 충청의 을미년
충청권 도정을 책임지는 광역자치단체장들과 교육을 이끄는 교육감들의 신년사를 보면 2015년 충청권이 어떻게 변화할 지 가늠할 수 있다. 2015년 을미년(乙未年) 광역자치단체장들은 100년 먹을거리 창출을, 교육감들은 학교 현장의 혁신과 변화를 키워드로 삼았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신년사 사자성어를 `사즉생충'(四卽生忠·4% 경제만이 충북을 살린다)으로 정했다. 이 지사는 충북 100년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전국대비 충북경제 4%를 달성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신년사에서 표출했다.
이 지사는 “민선 6기가 시작되는 2015년은 전국대비 충북경제 4%와 160만 도민 행복시대의 비전을 본격적으로 실천하는 첫해”라며 “만년 3% 충북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4% 충북을 향한 대장정에 도민 모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즉생충 시대를 열기 위해 이 지사는 2015년 도정 과제로 △교통·물류·산업의 중심지 구축 △충북 전역 바이오벨트 연결 △바이오, 태양광, 화장품·뷰티, 유기농, ICT, 공항 및 항공정비 등 6대 신성장동력산업 집중 육성 △실버토피아 충북 구현 △청주권-비청주권 균형발전 △괴산 세계유기농산업 엑스포 성공 개최 △영동-단양 문화관광체육 인프라 구축 △도내 전 시군 소방서 설치 등 8가지를 선정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충남의 새로운 100년의 역사 창달을 위해 `환황해 경제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안 지사는 “2015년을 새로운 경제 발전 전략으로 시대 위기를 풀고, 21세기 환황해 경제시대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을 선도하겠다”며 “21세기 대한민국 행복의 중심지, 충남의 새로운 100년 역사를 위해 도민 모두 힘을 보태달라”고 주문했다.
권선택 대전시장
대전의 새로운 100년을 만들기 위해 을미년을 `대전을 가장 대전답게'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권 시장은 “2015년은 대전의 새로운 미래 100년을 향해 큰 걸음을 내딛는 의미 있는 해”라며 “제2의 뉴욕, 제2의 서울이 아닌 제1의 대전을 만들어 100년 미래를 설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권 시장은 새해 시정 과제로 △희망대전 2030 그랜드 플랜과 인구관리종합대책 수립 △기본과 원칙이 바로 선 공직문화 조성 △트램과 연계한 대중교통혁신 추진을 통해 교통혁신의 아이콘 정착 △매년 20여 개의 히든챔피언 육성 △보편적 복지 확대 △시민밀착형 생활체육 골든플랜 수립 △원도심 재창조 △범시민 친환경 실천프로그램 운영 △공유 네트워크 조성사업을 통해 신 마을공동체 문화 형성을 선정했다.
이춘희 세종시장
세종시정 100대 과제 실천과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원년의 해로 을미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새해를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넘어서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원년의 해로 만들겠다”며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을 세종시에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을미년 핵심 시정과제로 △정주 여건 개선 집중 △세종문화재단 출범과 미호천 등 녹지 활용한 체육시설 확충 △전담팀 구축으로 대규모 재정투자 사업 추진 △출산장려금 120만 원 지급 전면 실시 △큰 기업 유치를 통한 지속 가능한 경제체제 구축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 추진 △읍·면·동 자체 사업비 50% 증액 △주민참여예산제 도입 △시민권익보호 단체 가동 등을 정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충북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키워드로 삼고 우공이산(愚公移山·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꾸준히 노력해 나간다면 결국엔 뜻을 이룰수 있다는 뜻)의 마음으로 교육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새로운 변화의 패러다임은 시대의 요청으로 올 한해 자율과 창의, 참여와 협력, 변화와 혁신을 통해 충북교육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를 위해 핵심 교육정책으로 △참여·소통·협력의 교육공동체 구축 △행복씨앗학교 내실 운영 △인문소양교육 활성화 △사부담 공교육비 경감 △생명 존중학교문화 조성 △권역별 진로진학센터 밑그림 제시 △학교 자체 자율평가로 학교평가 방식 전환을 선정했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행복한 학교, 학생 중심 충남교육'을 2015년 교육비전으로 삼았다. 김 교육감은 “충남형 혁신학교인 (가칭) 행복공감+학교를 선정해 배움 중심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미래 핵심 역량을 키우는 데 노력하겠다”며 “교육복지 확대와 인권이 존중되는 안전한 학교, 교육본질 회복에 중점을 둔 교육행정을 개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변화를 통해 `행복한 학교, 희망의 대전교육' 실현을 약속했다. 설 교육감은 “변화는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주도해야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다”며 “미래에 대한 막연한 낙관보다는 반성하고 성찰해 학생들이 더 큰 희망을 품는 행복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설 교육감은 올 한해 △유·초·중·고·대학 연계교육 실현 △창의·인성 갖춘 글로벌 미래 인재 육성 △안전한 학교 조성, 교육복지 실현 △소통과 신뢰의 선진형 학교문화 구현을 핵심 교육정책으로 정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을미년을 세종교육청의 교육비전인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 실현의 원년의 해로 삼았다.
이를 위해 최 교육감은 △학교 혁신 △교수·학습 중심학교 조성 △민주적 학교,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구축 △합리적 행정과 공정한 지원 △세종 미래 교육제도와 환경 구축 등 5대 정책 방향을 수립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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