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고교 최강팀” … 축구 서원고·농구 청석고 우승
충청타임즈 주최 고3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성료 청주고 승부차기 패배 준우승 … 3위 주성고·세명고 상당고 접전끝에 준우승 … 3위 주성고·신흥고 영예 10일간 대장정 마무리 … 입상팀에 트로피·상금 등 전달 흥덕보건소·한국병원 등 부상자 응급처치·이송 지원도
고3 수험생을 위한 충북도교육감기 차지 제13회 학교스포츠클럽대회가 27일 결승전을 끝으로 1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축구와 농구 모두 이날 준결승전을 치른 뒤 곧바로 최강 우승팀을 가렸다.
축구는 서원고가 무패행진을 이어오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던 청주고를 맞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대 2로 누르고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농구에선 예선 리그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합류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청석고가 강호 상당고를 이기고 우승했다.
이날 청주용정축구공원에서 열린 청주고와 주성고의 4강전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청주고가 천금 같은 한 골을 뽑아내며 1대 0으로 먼저 결승에 올랐다.
서원고는 제천 세명고를 맞아 고전했다.
전·후반에 이어 연장에서도 득점 없이 끝낸 두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서원고가 3대 2로 세명고를 누르고 곧바로 결승에 올랐다.
청주고는 지역 방어선을 구축하며 수비에 역점을 뒀고, 서원고도 수비 위주의 플레이 속에 간간이 속공을 펼쳤다. 끝내 골이 터지지 않은 채 경기를 마친 양 팀은 승부차기에서 서원고가 4대 2로 청주고를 누르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농구 결승에서 맞붙은 청석고와 상당고는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밀고 당기는 경기를 이어갔다.
2쿼터까지 1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 상황에서 청석고는 3쿼터 들어 내리 8점을 뽑아내며 상당고와 격차를 벌렸다.
청석고는 4쿼터에서 상당고의 맹추격을 받으며 고전했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30대 24로 이겨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축구 3위는 주성고와 세명고가, 농구 3위는 신흥고와 주성고가 차지했다.
종목별 입상팀에게는 우승기와 트로피, 상장, 상금이 수여됐다.
충청타임즈와 충북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충북축구·농구협회가 주관한 이 대회는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탈선방지를 위해 2007년 처음 열렸다.
축구 16개 팀과 농구 14개 팀 등 2종목에 30개 팀 4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 조별예선은 권역별로 치러졌다.
18일부터 열린 조별예선을 통해 축구 12개 팀, 농구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축구 종목 청주지역은 3개조 12개 팀이 리그전을 펼쳐 각 조 1, 2위 팀이 본선 토너먼트에 출전했다.
또 각 조 3위팀 간 경쟁을 통해 2개 팀이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합류했다.
보은·옥천·영동지역 1개팀, 제천·단양지역 3개팀은 예선 없이 바로 본선 토너먼트로 진출했다.
농구 종목은 청주지역에서 11개 팀이 리그전을 통해 본선 진출 7개 팀을 가렸고 나머지 지역인 제천·단양과 음성 등 3개팀은 축구와 마찬가지로 예선 없이 본선부터 참가했다.
이번 대회 부상자의 응급 처치와 신속한 이송을 위해 청주 흥덕보건소, 한국병원, 효성병원, 하나병원, 참사랑병원, 청주의료원이 지원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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