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여 도전하라! 즐겨라! 성취하라!

고3 학교스포츠클럽대회 발전 방안 모색 지상 토론회 ■ 김병선 충북도체육회 사무차장

2022-12-06     하성진 기자
 

2022학년도 대입수능고사가 끝났다. 무한경쟁만을 강조하는 학교에서 해방감과 탈출감에 빠진 청소년들이 혹여 일탈을 꿈꿀 수 있다. 문제는 사회적 파장이 크고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가뜩이나 스트레스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어떻게 할까.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자신을 닦는 것이 기본이 돼야 하는데, 마음 다스리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인격의 완성과도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퇴계 이황선생은 수양론에서 치심(治心)을 강조했고, 조선후기 실학자인 이덕무선생은 독서를 통해 마음을 다스렸다고 한다. 영남학파의 거두 남명 조식선생은 지리산을 열두 번이나 오르면서 자기수양과 자기성찰을 했다고 한다.

이제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가르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 지역사회와 학부모, 학교가 공동으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필자는 여러 방안 가운데 스포츠활동을 통해 청소년들로 하여금 마음을 다스리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좋은 대학 가기 위해 성적 올리는 데 지치고 심신의 기력이 떨어진 청소년들이 스포츠클럽활동을 통해 재충전의 기회로 삼도록 해야 한다. 스포츠활동은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긴장된 심신에 휴식을 주고 개인의 건강과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함으로써 활력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협동심, 사회화합의 동력이다.

스포츠활동의 부족에 따라 각종 문제에 노출되는 현실은 스포츠가 우리에게 주는 이익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정말 우리의 자녀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건전한 청소년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요즘의 청소년들은 헝그리 정신과 악바리 근성의 지난 세대와는 다르다.

요즘의 청소년들은 좋아하기에 힘든 것을 마다하지 않고, 좋아하기에 온몸을 던진다. 자기 삶에 대한 긍정적인 힘이다.

이미 세계적으로 치료의학시대에서 예방의학시대로 추세가 바뀌고 있다. 예방의학은 질병의 원인을 밝혀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제 스포츠활동이 그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체계적인 운동강습과 스포츠클럽리그 등의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정책적인 뒷받침이 따라야 한다.

이런 가운데 충청타임즈가 매년 수능이 끝난 도내 고3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마련하는 학교스포츠클럽대회는 수능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교육과정의 공백현상을 막고, 치열한 입시경쟁으로 지쳐 있는 수험생들을 위로함은 물론 스포츠활동의 중요성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스포츠 가치가 높아지고 참여스포츠 확산 등에 따른 역할이 커지는 시점에서, 스포츠클럽대회가 마음껏 뛰고 건강한 체력을 기르며 지덕체를 갖춘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