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보훈대상 수상자 공적 특집 지역 언론 역할 충실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6월 회의 오송참사 재판부 유족 아픔 공감 등 현장감 돋보여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대부계약 특혜 독자 이해 높여 공무원 잇단 사법처리 … 청주시 뒤숭숭 신문 품격 ↑ 6·25전쟁 74周 맞아 보훈단체 존폐 위기 시의적절 오창 방사광가속기 분석 전문가 우려 심층취재 필요 한화이글스 청주 홈경기 등 야구 관련 읽을거리 선사 오송 파크골프장 티샷 사진·이용 정보 부족 아쉬움도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6월 회의가 25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충청타임즈 주최 `충청보훈대상 시상식'과 관련해 수상자들의 공적을 3면 전체에 특집 기사로 다루고 시상식과 관련된 사진을 1면 중앙에 배치한 점이 지역 언론으로서 제 역할에 충실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바흐 장례곡…재판부 유족 아픔까지 달랬다' `공무원 잇단 사법처리…청주시 뒤숭숭' `고령화에 회원수 격감…보훈단체 존폐 위기' 등 지역 이슈를 반영한 현장 기사도 돋보였다고 밝혔다.
# 남동우 위원장(서청주신협 이사장)
충청보훈대상 시상을 주최하고 있는 충청타임즈 임직원에 경의를 표한다. 올해로 50회째를 맞이한 보훈대상 수상자들의 면면이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원동력이 아닌가 여겨진다. 19일자 3면 전체를 수상자 공적으로 소개한 것도 매년 반복되는 것으로 손색이 없다고 본다. 독자들도 느끼고 있겠지만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대부분 고인이 돼 많은 수상자 선정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고인이 되신 참전유공자분을 선정하는 것도 저변을 넓히는 한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시대도 흐른 만큼 자립상, 모범상, 장한아내상 등 수상별 보훈대상자 명칭도 여론을 수렴해 시대에 맞게 바꾸면 어떨까 제안해본다.
# 박광연 위원(동부소방서소방발전자문회장·㈜코프 대표)
3일자 1면 `바흐 장례곡…재판부 유족 아픔까지 달랬다' 기사는 14명이 숨진 오송 참사와 관련해 미호강 부실 제방 공사 책임자의 선고 형량에 대해 단순 보도가 아니라 법정에서 재판부가 선고에 앞서 `바흐 피아노 106번 장례곡'을 틀며 유가족의 아픔에 공감을 표현한 점, 법정 최고형 선고의 법적 한계, 재판장 심정 토로 등을 부각시킨 점이 눈에 띄었다. 17일자 5면엔 이광숙 충북자치경찰위원장의 취임 일성과 같은 앞으로 위원회를 이끌 정책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소상히 잘 다뤘다. 아울러서 여성위원장이 전국에 몇명이지도 궁금한데 이런 부분과 이광숙 위원장의 인생스토리도 첨부했으면 더 읽힐만한 기사가 되지않았겠나 생각된다.
# 박춘섭 위원(전 CJB청주방송 보도국장)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대부계약 특혜 논란이 특정업체 밀어주기로 감사원 감사결과가 통보되자 향후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이 됐다. 특히 이 문제는 충청타임즈가 지난 2021년 대부계약 갱신 부당성을 처음 제기했다는 24일자 종합 3면 박스기사 보도는 독자들의 이해를 구하기에 충실한 기사로 보인다. 감사원 감사 결과 수의계약에 따른 청주시의 세수 결손액이 82억원에 이른다는 사실에도 계약을 강행한 저의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기사와 함께 같은 날 1면에 다룬 `공무원 잇단 사법처리…청주시 뒤숭숭' 기사도 신문의 품격을 높이기에 충분한 내용이었다.
# 조천희 위원(전 충북대학교 총동문회장·한양종합건설 대표)
6·25전쟁 발발 74주년을 맞아 25일자 1면 톱기사로 다룬 `고령화에 회원 수 격감…보훈단체 존폐 위기'는 시의에 맞는 적절한 내용으로 회원 수가 줄고 있는 6·25참전 유공자회와 월남전 참전 유공자회, 3대에 걸쳐 회원 자격이 부여되는 광복회 등의 실태를 심층적으로 잘 짚었다. 특히 회원들의 고령화로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혜택 문제점을 터치한 것도 좋았고 고령화에 따른 보훈요양원 설치 필요성까지 짚어준 것이 돋보였다. 이 기사를 쓴 이용주기자는 입사한 지 얼마 안 되는 것으로 아는데 남연우기자와 함께 짧은 경력에도 활약이 대단한 느낌을 받았다.
# 양기분 위원(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일진하우징플랜 대표)
10일자 8면 오피니언란에 실린 김용은 충북대 물리학과 명예교수의 `오창 방사광가속기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특별기고 내용을 보니 대전에 건설 중인 중이온가속기의 공기가 8차례나 연기되면서 10년 이상 늦춰지고 있다는 내용으로 오창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도 실시설계가 반년 이상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같은 전문가의 우려를 심층취재를 통해 독자나 중앙정부, 지방정부에 알려 충북의 먹거리산업을 견인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1면 사진으로 실린 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의 `모내기 마친 논에 쉬어가는 노송 그림자'는 예술사진 같은 것으로 1면에 잘 반영했다고 본다.
# 조석호 위원(전 직지FC 사무국장·석호네푸드 대표)
19일자 1면 메인 사진으로 `반갑다 야구야'라는 제목으로 5년만에 한화이글스 청주 홈 경기 3연전이 열린 청주 야구장의 모습을 담았다. 사진 한장만으로도 야구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20일자 2면엔 청주고 출신의 무명 내야수에서 프로구단에 입단해 특급 투수로 변신한 주현상의 이야기를 담은`청주 출신 주현상…한화 수호신으로 금의환양'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돼 흥미로웠다. 단순 경기를 보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청주 우암초, 청주중, 청주고를 졸업한 청주 토박이 선수의 인생 스토리를 지면에 담아 읽을거리를 선사했다.
# 이규선 위원(이도기술단 대표)
17일자 3면 보도한 `스쿨존 처벌…정작 교내는 공소권 없음' 기사는 교통사고 처리특례법에 학교 운동장 등 교육시설 내 교통사고에 대한 형사처벌이 예외인 문제점을 제대로 지적했다. 충주에서 발생한 사례까지 기사에 반영해 독자의 이해를 높였다. 같은 날 5면에 다룬 `오송 파크골프장 `티샷'은 단순 보도자료성 기사로 실렸는데 이 파크골프장은 착공당시부터 파크골프를 하는 동호인들의 관심은 물론 중장년층의 관심을 불러온 만큼 시진을 곁들여 보도했으면 좋았을 것으로 본다. 향후 많은 지면을 할애해 광활한 미호강변의 골프장을 특집으로 다루기에 좋은 아이템이다. 이용방법이나 파크골프에 입문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을 실었으면 좋겠다.
# 석재동 편집국장
이번 회의에서 칭찬해 준 부분에 대해서는 취재·편집기자들과 공유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 품격있는 지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리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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