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해미읍성축제 개막…5일까지 36개 프로그램 진행
선조들의 지혜와 문화를 다양한 콘텐츠로 즐길 수 있는 충남 서산 해미읍성축제가 2일 막을 올렸다.
‘고성방가(古城放佳) 시즌2 - 지혜의 성, 해미읍성에서 만나는 지혜문화축제’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에서는 메인무대·공연·상생·체험·상설·전시 등 6개 분야 총 36개 프로그램이 풍성한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메인무대에서는 박해미·김희재·린·한이재·장하은·비와이 등 다양한 인기가수의 ‘해미지혜콘서트’와 유명 디제이(DJ)의 ‘야간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EDM) 공연’이 펼쳐진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베베핀, 브레드이발소, 로보카폴리 등 어린이 공연도 매일 2차례 진행된다.
인근 상인과 주민이 참여하는 해미거리 푸드코트 ‘해미해피데이’ 등도 운영된다.
전통복식·서판·약방 등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지혜의 터’ 등도 마련된다.
해미읍성 곳곳에서는 조선 퍼포머들이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게임을 통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보부상을 찾아라’를 통해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해미읍성 내 솔숲과 레이저, 프로젝터 등을 활용한 ‘몽유송원’ 미디어아트가 마련돼 몽환적인 야간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특히 경관조명에 필요한 에너지는 풍력과 태양열을 활용해 생산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선조들의 지혜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고성의 역사와 지혜가 어우러지는 현장에 꼭 방문해 풍성한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미읍성 축제는 지난해 충남 지역 축제 중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매력 100선’(로컬 100)에 선정됐다.
지난해 해미읍성에는 25만1872명이 방문해 총 148억원의 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방문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이 7만455원으로 지역 주민 지출액(3만7979원)보다 85.5% 많아, 지역경제 활성화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산 김영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