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역 이라던 최형우 `주연급 활약'

KS KIA 4번 타자 중심추 역할 최고령 출장·안타·타점 기록도

2025-10-24     연합뉴스 기자

최형우(40·KIA 타이거즈)는 올해 한국시리즈(KS)를 시작하며 “나는 조연도 아닌 단역”이라고 몸을 낮췄다.

“은퇴하기 전에 또 한 번 KS에 출전하게 해준 후배들에게 고맙다. 김도영, 박찬호 등 후배들이 나를 우승 멤버로 만들어줄 것 같다”며 “나는 주인공이 아닐 테고, 주인공이 아니어도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형우는 2024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의 주역이었고, KS에서도 KIA 4번 타자로 타선의 중심추 역할을 한다.

불혹에도 뛰어난 타격감을 유지한 덕에 이번 가을 최형우는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다.

최형우는 21일 시작해 서스펜디드게임이 선언됐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1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며, KS 역대 최고령 야수 출장 신기록을 세웠다.

이호준 NC 다이노스 신임 감독은 2016년 11월 2일 두산 베어스와의 KS 4차전에 NC 유니폼을 입고 40세 8개월 25일의 나이로 출전했다.

최형우는 40세 10개월 5일에 KS 1차전을 시작해 이호준 감독의 종전 야수 최고령 기록을 1개월 이상 늘렸다.

21일과 23일에 걸쳐 열린 KS 1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최형우는 23일 2차전에서는 1회말 1사 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쳤다.

최형우가 40세 10개월 7일의 나이에 친 KS 개인 통산 34번째 안타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