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대응 합동종합훈련
공군은 25일 ‘2024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대응 합동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는 적 공중항체 및 탄도미사일 도발 등 국지도발 대응훈련을 진행했다.
전면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이날 훈련은 적 유·무인기와 탄도·순항미사일 등 복합적인 공중항체들이 우리의 영공을 동시다발적으로 침투하는 상황에서 우리 군의 즉각적인 대응능력을 향상하고, 전·평시 작전 수행능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계획됐다.
훈련은 공군작전사령부가 주관했으며, 공군 비행단은 물론 육군특수전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가 함께했다.
이날 F-35A, F-15K, KF-16, FA-50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등 70여 대의 공중전력과 천궁, 패트리어트, 이지스함 등 지·해상 방공전력들이 참가했다.
특히 훈련은 800여 개에 달하는 적 미상 항적의 남하를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 Master Control and Reporting Center)와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Korea Air and Missile Defense) 작전센터가 탐지하면서 시작됐으며 모의 항적과 더불어 공군 공중전력들이 적 대규모 항적을 모사했다.
또 훈련 중에는 일부 순항미사일이 아군 방공망을 회피하며 침투한 상황을 부여하고 체공 중이던 전투기들이 해당 지역으로 신속하게 이동하여 요격하는‘적 순항미사일 공격작전’과 적 탄도미사일 도발원점을 초토화하는 ‘대규모 긴급항공차단(X-INT: Airborne Alert Interdiction)’ 임무를 병행했다.
훈련 계획 담당자 공작사 조용현 작전훈련처장(대령)은 “최근 적이 도발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만큼, 전면전 발생 시 적이 감행할 수 있는 모든 공중침투 양상을 고려하여 훈련을 계획했다”며 “공군은 적 도발 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도록 공중전력과 각 군 지·해상 전력 간의 합동성을 강화하고 대응능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