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큰 학교 지원 `더 크게'
초등 37학급·중등 25학급 이상 학교 32곳 기본운영비 일반학교보다 15% 가산 지원 12곳 신설·이전 재배치 … 10곳 증·개축도
과대·과밀학교(큰학교)로 분류된 충북 지역 초·중 학교 32곳에 교육 예산이 추가 지원과 학교 신설·교실 증·개축이 추진된다.
충북도교육청은 30일 과대·과밀 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학교 간 균형 발전을 위한 `큰 학교 교육활동 지원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 기준 과대학교는 초등학교 48학급 이상, 중학교 36학급 이상 규모가 해당한다. 충북은 초교 10곳, 중학교 2곳이 해당한다. 적정규모 학교는 초 18~36학급 이하, 중 18~24학급 이하를 의미한다.
도교육청은 과대학교를 `초 37학급 이상(20곳)', `중 25학급 이상(12곳)'으로 교육부 기준보다 낮춰 폭넓게 지원한다.
큰학교 기본운영비는 학교, 학급, 학생 수에 맞춰 일반학교보다 5%를 더 지원했지만 앞으로는 15%를 가산한다. 예산은 5억5300만원에서 32억7500만원으로 늘려 학교당 7000만원에서 최대 1억6000만원까지 확대해 지원한다.
학생·학급수에 비례한 공모사업 예산 배분과 동행교육 도우미 지원, 큰학교 생활교육 담당교사 지원, 큰학교 교육활동 맞춤형 인력 지원 등이 이뤄진다.
과대·과밀 해소를 위해 2028년까지 유·초·중·고 12곳을 신설하거나 이전 재배치하고 2030년까지 초 6곳, 중 4곳 교실을 증·개축할 방침이다. 공동(일방) 학구제 동지역 확대, 통학구역 조정 분산배치, 작은학교 통학차량 지원도 한다.
큰학교 교육활동을 돕기 위해 과학버스와 함께 찾아가는 이동과학실 운영, 큰학교 외부 상담기관 연계 지원, 체육여건 개선, 인근 체육시설 활용 지원, 청주 온마을배움터 참여 기회 확대, 큰학교·작은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 등을 지원한다.
윤건영 교육감은 “학생이 공평한 교육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학교 규모와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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