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어봐야 안다” 초반 대결 흥미진진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제18회 스포츠클럽대회가 이틀째로 접어들면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청주 용정축구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축구 예선리그는 이틀째에 접어들면서 강팀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팀별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실력으로 예선 경기에서 골 득실을 따져야 하는 복잡한 구도가 전개되는 양상이다.

청석고는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축구 예선 2차전을 치른 청석고는 전승을 거두며 승점 6점을 확보, 본선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전날 청주고를 4대0으로 대파한 청석고는 19일 운호고를 맞아 전·후반 각 1골씩을 뽑아내며 2대0으로 승리했다.

운호고는 2연패에 빠지면서 남은 경기 전승을 해야만 자력으로 본선진출이 가능해졌다.

청주농고는 주성고를 맞아 힘든 경기를 소화했다.

전반부터 퍼부은 주성고의 강공에 청주농고는 맞불 작전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주성고의 무섭게 파고드는 속공에 청주농고는 감당할 수 없었다.

중원에서 밀린 끝에 주성고는 3골을 뽑아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양청고는 봉명고에게 전반 선취골을 뽑아낸 후 굳히기 작전에 들어가면서 1대0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청주공고는 금천고와의 경기에서 무려 5곳을 뽑아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대성고와 신흥고는 그야말로 피말리는 접전을 펼쳤다.

두 팀은 전반부터 서로 파상공격을 주고받았지만 탄탄한 수비에 막히면서 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들어 지속해서 상대편의 골문을 두드린 끝에 서로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각각 1골씩을 내주면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농구는 다소 복잡한 구도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전날 흥덕고를 누르고 승점 3점을 확보한 오창고는 대회 둘째날 충북상고와의 경기에서 2연승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오창고는 이날 오후 2시30분 충북상고를 만나 안전한 수비 속에서 속공전략을 구사, 19대 9로 이겼다.

A조의 남은 본선 티켓을 놓고 각각 1패를 기록한 흥덕고와 충북상고는 기필코 승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강호 신흥고는 이날 안방에서 청주농고를 만나 31대24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신흥고는 경기 초반 청주농고에게 밀리면서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으나 곧바로 승기를 잡았다. 뒷심을 발휘해 4쿼터 중반 내리 5점을 뽑아내며 최종스코어 31대 24로 청주농고를 따돌리고 안방에서 웃음을 지었다.

대성고도 이날 주성고와의 첫 경기에서 22대9로 손쉽게 1승을 거뒀다.

/하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