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시외버스업계 “농촌버스 무임승차 땐 노선 폐지”

진천·음성군 내년 시행 예고 … 이용객 감소 적자 가중 5개 업체, 道에 중간 정류장 무정차 탄원서 대책 요구 충북도 “선출직 단체장 역점사업 … 해법 쉽지 않을 듯”

2024-12-12     엄경철 기자
음성

충북 시외버스업계가 진천군과 음성군이 내년부터 농어촌버스 무임승차를 시행할 경우 해당지역 노선폐지를 예고했다.

무임승차 시행 시 이용객 감소에 따른 노선폐지로 현실화 시 이용객 불편이 불가피하다.

충북지역 시외버스업계(이하 업계)는 지난 11일 진천·음성 농어촌버스 무료운행 도입에 따른 시외버스 중간정류장 무정차 운행 탄원서를 충북도에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대성티앤이, 서울고속㈜, 새서울고속㈜, 충북리무진㈜, 친선고속이 참여했다.

업계는 탄원서를 통해 “코로나19 시기에도 수익성이 전혀 없는 군 지역 노선 운행도 완전히 중단하지 않고 도민의 교통권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군 단위 버스의 무료운행 시행에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외버스에 대한 아무런 대책마련 없이 농어촌버스 무임승차가 시작되는 2025년 1월부터 시외버스 중간 정류장 무정차 운행을 할 수밖에 없다”며 해당지역 노선폐지 입장을 밝혔다.

우선 업계는 진천과 음성지역을 운행하는 시외버스 노선의 중간 정류장 무정차 운행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업계는 코로나19 이전부터 경영 개선과 노선 합리화를 위해 수차례에 걸쳐 승객이 없는 소규모 중간 정류장에 대한 무정차 운행을 추진했으나 일부 극소수 민원인의 민원 제기로 적자를 감수하고 운행을 유지했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농어촌버스 무료운행이 시행되면 시외 직행버스가 승객이 전혀 없는 중간 정류장에 정차할 이유가 없어 소규모 정류장은 무정차로 운행하고 당해 노선의 수송수요에 따라 노선폐지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업계는 농어촌버스 무료운행제도 확대에 따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진천군과 음성군 뿐만 아니라 농어촌지역 전면 무료운행이 시행되면 도 내 구간을 운행하는 시외버스는 점점 설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내 구간을 운행하는 전체 시외버스에 대한 개선명령노선 지정 등 지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시외직행버스 운송사업자 피해 최소화도 촉구했다. 진천과 음성지역을 운행하는 시외버스업체의 중간 정류장 무정차 및 노선 폐지를 위한 업체의 여객자동차운송사업계획변경 신청이 있는 경우 신속한 인가 시행으로 시외버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타 지역 중간 정류소 역시 무정차 운행을 적극 검토해 시외버스와 시내·농어촌버스의 역할 조정 등 무료운행 확대에 따른 대비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충북도는 진천군·음성군과 대책 마련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했지만 해법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농어촌버스 무료승차제도 시행에 따른 시외버스업계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진천군·음성군과 협의를 하겠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선출직 자치단체장들이 의지를 갖고 추진한 사업인 만큼 무임승차 시책 시행 철회 등은 어려울 것으로 풀이된다.

도 관계자는 “시외버스업계가 해당지역의 무정차 운행 또는 노선을 폐지한다면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따를 수밖에 없다”며 “해당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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