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새 대통령 당선 동시 임기 시작
19대 새 대통령 당선 동시 임기 시작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7.05.10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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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일정·동선은

보궐선거로 치러진 이번 대선에서 선출된 새 대통령은 당선일인 10일이 곧 취임일이다. 이 때문에 취임 첫날 당선증 수령과 취임식, 청와대 입성 후 일정까지 여느 대통령들과는 매우 다른 하루를 보내게 된다.

우선 새 대통령의 임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체회의를 통해 당선인을 확정하는 시점부터 시작된다. 중앙선관위원장이 회의에서 당선인의 이름을 호명한 뒤 의사봉을 두드리는 바로 그 순간부터다.

대통령직 인수를 위한 준비 기간이 없는 보궐선거로 치러지는 탓이다. 통상적인 대선이라면 결과가 확정된 뒤 당선인 신분으로 인수위원회를 꾸려 약 2개월의 준비 기간을 갖는데 이번 선거는 현직 대통령의 궐위에 따른 것이라서 당선인으로 결정되는 즉시 대통령 신분을 갖게 된 것이다. 이번 대선의 투표 시간이 2시간 연장돼 9일 오후 8시 투표가 마감됨에 따라 개표는 10일 새벽 완료됐다. 중앙선관위의 전체회의는 10일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오늘 당선증이 주어진다. 통상 당선증은 선거대책위원장이 선관위를 방문한 가운데 수여식을 개최해 전달하는 게 관례였으나 이번 선거는 당선인이 곧바로 대통령이 되기 때문에 의전을 고려해 선관위가 직접 당선인에게 전달하게 된다. 당선과 동시에 임기를 시작하게 된 만큼 당선증 수령과 함께 취임식도 열려야 하는 게 이치에 맞지만 물리적인 시간이 촉박해 현재로서는 유동적이다.

인수위가 없어서 취임식을 단독으로 맡게 된 행정자치부는 △취임 선서만 먼저 하고 1~2일 뒤 취임식을 여는 방안 △선서와 취임식을 당일 약식으로 하는 방안 △취임식은 생략하고 선서만 하는 방안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은 당선인이 확정된 오늘 오전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된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당일 관례에 따라 선서를 위해 국회를 방문하기에 앞서 국립현충원에 들러 참배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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