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문 충남도의원(사진)이 천안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천안병은 충남도지사에 도전하는 양승조 의원이 지난달 30일 의원직을 사퇴함에 따라, 이번 6·13 지방선거 때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하는 곳이다.
김 의원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풀뿌리 지방자치를 구현하기 위해, 선봉에서 낮은 자세로 일해 온 경험을 토대로,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 대한민국 실현의 밑거름이 되고, 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살기 좋은 천안 발전의 동량이 되겠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양승조 의원이 추천한 윤일규 전 순천향대 교수의 전략공천설과 관련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사통팔달의 도시 천안에서 평화통일 열차가 출발하도록 하겠다”면서, “중앙당에 민주적 절차에 따라 공개적 경선으로 보궐선거 후보를 선출해 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구본영 천안시장의 전략공천을 거론하며 “천안병 선거구 전략공천 보도 이후, 천안시민들과 당원들은 걱정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민심 이반은 민주당 천안시장 전략공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났고, 얼마 전까지 (여론조사에서) 26%포인트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이기던 천안시장 선거 판세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하다가 이제는 뒤집힌 상황이 되고야 말았다”고 지적했다.
김종문 도의원은 천안 병 전체 유권자의 2/3에 해당하는 신방동과 쌍용동 지역에서 8년 동안 의정 활동을 해왔으며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천안시 8개 선거구 중 최다 득표로 당선되기도 했다.
/이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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