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무료회원제 통해 참여 활성화”
“온라인 무료회원제 통해 참여 활성화”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2.02.16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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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양기분 제9대 한국여성경제인협 충북지회장
코로나에 여성기업 타격 … 경영지원 정책 필요
1인1신입회원입회 실천 … 다양한 스킨십 시도
 

지난달 취임한 양기분 제9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사진)은 지역 여성기업인들의 권익 신장과 충북지회 활성화에 시동에 걸었다. 양기분 회장은 취임사에서 “회원 배가와 누구나 참여하고 싶은 충북지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내실있고 화합하는 충북지회를 표방한 양 회장으로부터 향후 지회 운영방향 등을 들어봤다.

# 충북에서의 여성기업인 기업활동 현주소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충북의 여성기업체 수는 7만9000개로 전체기업의 38.9%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기업은 도소매업(23%), 숙박 및 음식점업(12%), 건설업(10%) 업종에 주로 종사하고 있으며, 제조업 비중은 9%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 충북여성창업 특성은 정보통신, 제조업 등 기술창업증가율이 남성이 2.8%인데 비해 여성은 7.7%로 높은 편이다. 여성기업은 경제 목표뿐 아니라 사회가치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경제적 성과 외에도 고객만족, 근로자와의 인간관계 형성 등 질적 성과를 중요하시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ESG 경제시대에 진정한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여성기업들의 기업활동 활성화 방안은

“코로나 이후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느끼는 여성기업이 98.7% 정도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영업활동 애로, 계약 취소, 내방객 감소 등으로 여성기업 95%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감소 등 코로나 대응방안을 갖고 있는 여성기업은 29%에 불과하다. 향후 1년 이상은 매출액 감소 등 기업애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규거래선 발굴 등 새로운 시장 개척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피해기업에 대한 긴급경영자금지원, 납세 유예 등 경영활동 지원, 정부재정조기집행 등 여성기업의 현실을 반영한 정부정책이 마련돼야 한다.”



# 정부와 지자체의 여성기업인 관련 제도 개선점이 있다면

“정부의 지원시책은 기업의 성장속도와 고용창출에 집중이 되어 있어 규모가 작은 기업이 대부분인 여성기업은 낮게 평가받는 경향이 있다. 여성기업 평가에 있어 여성기업 특성을 고려해 내외적 충격에 얼마나 잘 견디는 지, 인력 유입과 퇴출이 적은 기업에 대한 평가를 높게 주는 지표를 개발 적용해야 한다. 또, 여성기업의 정보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여성기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제공서비스시스템 구축이나 10년 이상 자생해온 기업의 고도화를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



# 협회 위상 제고방안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여성기업인식에 대한 조사를 보면 별다른 인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올해부터 시작되는 여성기업주간 등을 통해 위상을 높이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올해 시행예정인 `온라인무료회원제'를 통해 창업 초기의 여성기업들부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협회를 만들어 가겠다. 여성기업 스스로도 실력으로 무한경쟁시장에서 당당하게 승부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투자로 내실을 다져야 한다.”



# 재임기간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회원사를 200명까지 확대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1인1신입회원입회'를 실천해 지회의 볼륨을 키운는데 역점을 두겠다. 물론 새로 입회하는 회원사들이 지회에 소속감과 유대감을 갖고 화합할 수 있도록 신입회원들과 기존회원과의 다양한 스킨십을 시도하겠다. 특히 어려운 시기이지만 동호회 활동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여성창업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충북센터의 준공과 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몽골과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수출초보여성기업들에게 세계로 나갈 수 있는 원년을 마련해주고 싶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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