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공구와 함께 절차 진행 … 내년 2분기 선정 계획
속보=유찰이 우려됐던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의 2공구 입찰(본보 11월14일자 1면 보도)이 성립됐다. 사업 추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KCC건설과 진흥기업이 턴키(설계·시공 일괄 진행) 방식의 2공구 설계·건설에 각각 수주 도전장을 내면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21일 충북선 고속화 2공구 노반 건설공사에 대한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서류를 접수했다. 접수 결과 KCC건설 컨소시엄과 진흥기업 컨소시엄이 각각 PQ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2공구의 입찰이 성립됐다.
2공구에 2개 사업자가 참여하면서 3·4공구와 같이 사업자 선정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국가철도공단은 2공구 입찰이 성립됨에 따라 일정대로 절차를 진행해 내년 2분기에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2공구는 지난달 첫 공고에서 유찰됐다. KCC건설이 참여의지를 보였으나 다른 경쟁업체의 참여의사 결정이 늦어지면서다. 2개 이상의 사업자가 참가해야만 입찰이 성립된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6일 2공구 재공고를 내고 PQ 신청서를 접수받았다. 2공구 총사업비는 약 3616억원이다.
앞서 지난달 PQ 신청서 접수 마감 결과 3공구에는 HJ중공업이 GS건설·동원건설산업 등과, 한양이 금호건설 등과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3공구 총사업비는 약 4298억원이다.
4공구에는 계룡건설이 대우건설·리드종합건설 등과, 대보건설이 남광토건·우일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4공구 총사업비는 약 2258억원이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총사업비는 총 1조171억원으로 올 하반기 철도 턴키로는 최대 규모다.
이 사업은 충북선 청주공항과 제천시 봉양읍 구간(85.5㎞)을 직선화, 속도 250㎞/h 구간으로 고속화하는 프로젝트다. 2031년 준공이 목표다.
/엄경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