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만든 작품”
“친구들과 함께 만든 작품”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9.11.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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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 주최 고3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성료
서원고 첫 축구 정상 … MVP 김경일·지도교사 김상진
서정기 충북도교육청 장학사가 축구대회 MVP 김경일 군에게 상장을 전달하고 있다.
서정기 충북도교육청 장학사가 축구대회 MVP 김경일 군에게 상장을 전달하고 있다.

 

제13회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축구 종목에서 서원고가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서원고는 사실상 이번 대회 우승을 기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고교 시절을 마무리하기 전 자주 어울리지 못했던 친구들과 함께 마음껏 운동하자는 취지에서 출전했다.

공격력이 좋지 않았던 서원고는 안정적인 수비에 전략을 세우고 속공 형식의 경기를 풀어냈다.

서원고가 우승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데는 대회를 앞두고 꾸준한 연습이었다.

수능이 끝난 직후 선수들은 열흘 넘도록 연습에 매진했다.

결승전에서는 강호 청주고를 맞아 부담이 컸다.

청주고는 예선 리그부터 무패행진을 이어오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까닭이다.

서원고는 수비의 간격을 유지하며 지역방어에 주력하면서 기회가 왔을 때는 과감하게 공격에 나서자고 의견을 모았다.

전략은 맞아떨어졌다.

무승부로 승부차기에 돌입한 서원고는 침착한 분위기 속에서 신중을 다해 경기를 풀어냈다.

김상진 서원고 지도교사는 “사실 청주고 경기를 지켜봤는데 잘했다. 부담이 컸던 것도 사실”이라며 “수비 위주의 경기를 풀어낸 전술이 맞아떨어졌다. 고생 끝에 좋은 성적을 거둔 제자들에게 매우 고맙다”라고 전했다.

축구 MVP 김경일
축구 MVP 김경일

 

최우수 선수로 뽑힌 김경일 군은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 낸 결과다. MVP도 친구들이 준 선물”이라며 “교체선수가 부족해서 휴식을 취하지 못했는데 힘든 내색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친구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군은 “예선부터 의외로 승부차기 경기가 많았었는데, 결승에서 이런 점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짧은 기간에 열심히 연습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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