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그곳에 가다-충북의 미래유산을 찾아
옥천 청산향교 명륜당
공부모습 그려진 담벼락 익살
어린 양반자제 교육강당 정감
옥천 청산향교 명륜당
공부모습 그려진 담벼락 익살
어린 양반자제 교육강당 정감
옥천 청산향교로 가는 길은 골목부터 재밌습니다. 담벼락에 선비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그려넣어 옛 학교 풍경을 엿볼 수 있습니다.
향교로 들어서면 대문과 명륜당이 붙어 있어 스쳐 지나기 딱 좋습니다. 향교에는 교육 강당인 명륜당과 유생들이 거처하는 서재, 성현을 모신 대성전 등이 있습니다. 그래도 정감 가는 건물은 명륜당입니다. 인륜을 밝게 한다는 `명륜'이고 보면 조선 사람들이 무엇을 중시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옛 선비들의 학교생활은 어땠을까? 나이별로 반을 구분하지 않았으니 들쭉날쭉 옥천의 양반 자제들이 이곳에 모여 하루를 보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명륜당 모퉁이를 돌아서자 선비들의 글 읽는 소리 대신 도포 자락 날리며 향교 뜰을 뛰어다녔을 개구진 어린 선비들의 얼굴이 어룽댑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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