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상 생활 속에서 다이어터들이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자.
첫 번째, 배고픈 상태로 마트가기
이거 처음부터 굉장히 엉뚱한 것 같은데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차이가 엄청 난다. 배고픈 상태에서 마트를 가면 음식을 더 많이 사게 되는데 그렇게 산 음식을 그냥 썩혀서 버릴 리가 없다. 다 먹으면 당연히 살이 찌게 된다.
미네소타 대학의 2014년 연구를 보면 배가 고픈 상태로 마트를 가면 음식을 포함한 물건을 60% 이상 더 많이 산다고 한다. 던디 대학의 2019년 연구에서도 배고픈 상황에 있는 사람은 음식을 사는 것을 참기 어려워 했다고 한다.
두 번째, 음식을 항상 사 먹기
이건 사 먹는 게 왠지 안 좋을 것 같긴 한데 정말 핵심적인 이유가 있다. 요새 외식을 하든 배달음식으로 시켜 먹든 사 먹는 음식은 전부 마찬가지인데 음식값도 오르긴 했는데 1인분의 양도 같이 늘어났다. 이건 왜 그럴까? 물가도 오르고 배달비도 올라서 가격은 올려야 하는데 그냥 올리면 손님이 떨어지기 때문에 양을 조금 더 넣어주는 것이다.
근데 1인분 양을 적게 주든 많이 주든 내가 적게 먹으면 될 텐데? 그게 어렵다. 사람한테는 자기 앞에 놓인 1인분을 전부 먹으려고 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걸 전문용어로 completion compulsion, 즉 “싹싹 비우기 강박”이라고 한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의 2002년 연구에 따르면 1인분을 많이 주면 총섭취 칼로리량이 늘어났고 적게 주면 총섭취 칼로리량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사람은 앞에 놓인 1인분을 다 먹으려는 습성이 있고 그걸 먹고 나면 어느 정도 만족감도 생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양을 많이 주는 사 먹는 음식들이 안 좋은 것이다.
세 번째, 먹고 싶은 음식 다 참기
먹고 싶은 음식 지금 생각해보면 거의 다 살찌는 음식들이다. 왜 그럴까? 사람은 살찌는 음식, 즉 지방과 탄수화물을 맛있게 느끼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다. 그래야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인데 우리는 본능을 이길 수 없기에 적당히는 풀어줘야 한다. 그런데 무조건 의지력으로 참으면 오히려 더 하고 싶어지기 때문에 결국은 욕망이 빵 터져서 폭발하게 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 자신의 욕망을 절제해서 조금씩 풀어줘야 한다. 즉 완전히 참냐 vs 조금씩 풀어주냐 이거 고민 많이 할 텐데 사람에 따라서 초반에는 완전히 참아서 잠깐 멀리하면서 욕망이 식는 게 더 맞는 사람은 콜드 터키법이라고 한다. 보면 볼수록 자꾸 생각나니까 초반에는 아예 끊었다가 내 생각에서 조금 멀어지면 그때 자연스럽게 조금씩 다시 조절하면서 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즉 참지 말고 적당히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렇게 해서 오늘은 다이어터가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 3가지를 한번 알아봤다. 사람은 뭘 하지 말라, 뭘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하기 더 어려워한다. 지금 당장 코끼를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더 생각나지만 기린을 생각해보라고 하면 코끼리 생각을 안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뭐를 하지 말라고만 할 게 아니라 꼭 그 대신 뭐뭐 하라는 대체제가 필요하기에 오늘 하지 말아야 할 3가지와 더불어 해야 하는 것 3가지도 같이 알려드렸다.
1) 공복 쇼핑보다는 식후 쇼핑
2) 사 먹기보다는 해 먹기
3) 참지만 말고, 적당히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