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공무원이 될게요”
“친절한 공무원이 될게요”
  • 신성모 청주시 강내면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 승인 2024.08.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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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모 청주시 강내면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신성모 청주시 강내면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오늘날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많은 사람이 다양한 서비스와 편의를 누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공공서비스는 시민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무원들은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친절한 공무원은 단순한 업무 처리 이상으로 관공서를 방문한 민원인에게 따뜻한 경험을 선사한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당시 합격 후 그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프로패셔널하게 처리하는 공무원이 된 나를 상상하고는 했다. 행정복지센터로 발령받은 나의 모습은 내 상상 속 사무직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강내면은 면 특성상 찾아오는 민원인 분들의 연령대가 높았다. 공시생 기간 사람을 대면할 일 없이 공부만 하던 나에게 다양한 사람들을 대면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나는 점점 미소를 잃어갔고 사무적으로 사람들을 대하기 시작했다.

청주시에서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매년 많은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도움이 됐던 교육은 친절 교육이었다. 친절 교육을 가면 너무 기본적이고 당연한 얘기를 매년 듣는 기분인데 사실 이 기본적이면서 당연한 부분이 반복되는 업무 속에서 내가 가장 놓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친절 교육을 통해서 배운 점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

친절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필요할까?

친절은 작은 행동에서부터 시작된다. 미소, 친절한 말투, 이해와 배려에서 비롯된다.

공무원이 친절하게 대할 때 민원인은 불편함이나 불안함을 덜 느끼고 더 나아가 긍정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민원인을 대면하기에 이 공간과 이 업무가 너무 익숙하지만 민원인에게는 1년에 한두 번 올까 말까 한 공간이며 처음 신청해보는 사업일 수 있다.

그들에게는 이 공간은 낯설고, 우리가 아무리 천천히 설명해도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 낯선 용어들로 가득할 것이다.

매일 반복되는 업무 속에서 미소와 친절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지만 민원인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생각해보는 것이 작은 친절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친절이 민원인에게 큰 위로가 되고 공공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친절 공무원은 단순히 업무 처리를 넘어 민원인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배려한다. 이는 민원인이 요구 사항을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친절은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하고 갈등 상황을 줄이며 공무원과 민원인 모두의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또한 공공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민원인과의 신뢰 관계를 형성하게 해준다.

친절은 작은 노력으로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다. 공무원들이 친절을 바탕으로 민원인들과 소통하고 배려할 때 우리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친절 공무원이 만들어가는 따뜻한 사회, 그 안에서 우리는 더욱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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