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도 문화재위원회는 올해 열릴 구인사 영산대재에 참가해 '삼회향 놀이' 시연을 조사하게 된다. 문화재 지정이 최종 확정되면 단양군은 충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사기장, 제17호 한지장, 제18호 벼루장과 함께 또 하나의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게 된다.
'삼회향 놀이'는 춤과 노래를 겸한 불교 연희로 고려시대 성대하게 베풀어졌으나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거의 명맥이 끊어졌다. 이후 구인사 춘광 스님을 통해 어렵게 명맥을 유지하다가 2005년, 서울 관문사에서 삼회향놀이 복원을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해 구인사에서 '삼회향 놀이'를 대대적으로 재현해 주목을 받았다.
삼회향 놀이는 역사적 기원이나 대중의 참여, 연희 중심이라는 성격을 살필 때 단순히 종교 연희를 넘어 지역 축제로의 새로운 가능성까지도 검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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