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오는 11월 24일까지 작품전
충청지역에 예술발전에 기여한 이동훈 화백(사진)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 상은 지난해 수상자 안동숙 화가의 작품전으로 개최되고 있다.
안동숙 화가는 60년대에서 80년대까지 그렸던 대표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안 화백은 이당 김은호의 제자로 새 그림, 닭 그림, 꽃 그림, 수그림, 풍경화, 인물화, 비구상 등 전통적인 동양화의 재료와 방법을 과감히 탈피하여 소재에 구애됨이 없이 창작세계를 펼쳐왔다.
60년대에는 동양화의 전통적인 먹과 종이라는 재료에서 벗어나 서양화에서 쓰이는 유채성 안료 등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하여 실험적 요소를 보여주는 등 한국 근·현대미술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70년대와 80년대에는 아크릴 재료를 활용해 수묵이나 채색에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최대한 표현한 작품을 선보여 재료의 한계를 뛰어넘은 작품을 그렸다.
“간결하고 직관적인 운필로 추상 미학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은 안 작가는 이번 수상전에서 작가만의 조형적 실험정신에 입각한 작품을 전시한다.
안동숙 화백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수학, 이화여대교수 및 학장, 산업미술대학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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