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협별 유세 … 홍준표 지지율 제고 안간힘
국민의당 선대위 추가 공약 발표·사전투표 캠페인
정의당 가족 나들이객 많은 상당산성 등서 표몰이
5·9 장미대선을 일주일 앞둔 `황금연휴'를 맞아 주요 정당 충북선대위는 각자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표심몰이에 총력전을 펼친다.
선거 때마다 케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충북의 민심을 다시 한 번 다지는 동시에 선거일 직전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막바지 전력을 쏟아붓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특히 이번 주부터 오는 9일까지 황금연휴가 이어져 자칫 선거일 당일 투표율이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주요 정당 충북선대위는 사전투표에서부터 미리 지지표를 붙들어놓기 위한 방법을 고심 중이다.
각종 선거 때마다 `밥상머리' 민심이 작용하는 명절이 변수가 되듯 이번 대선에서도 연휴기간 표심이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진영이 막판 표심잡기에 더욱 분주하다.
더불어민주당은 황금연휴 기간에 젊은 층의 투표를 독려하면서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도종환 상임 선대위원장이 5일과 6일 옥천, 단양지역 장날을 중심으로 유세를 이어가면서 노조 등과 유대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예비역 장성으로 구성된 중앙선대위 안보유세단이 지역에서 두 차례 지원유세를 벌이고 안희정 충남지사 아들이 포함된 청년유세단도 영동에서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특히 이 기간 문 후보가 충북을 방문해 집중 유세를 벌이고 추미애 당 대표도 유세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농민, 노동자, 의사 등 전문직의 지지 선언도 계속 이끌어내면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설 방침이다.
자유한국당도 황금연휴 기간에 시·군·구에서 지역 당협별로 거점지역 유세를 이어가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돌며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는 4일에는 홍 후보가 충북을 방문해 안보 차별성을 강조하며 보수층 결집에 나선다.
또 4~5일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위해 당원과 일반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투표참여를 호소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이번 대선을 안보대선으로 규정하고 보수층을 겨냥해 홍 후보와 다른 후보의 안보 차별성을 집중 부각시켜 지지세를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바닥 표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시장은 물론 읍면별 골목골목을 누비며 투표참여와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국민의당도 지역 장날을 찾아 집중유세를 벌이고 차량과 유권자 통행이 많은 청주시내 주요 사거리 등에서 유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2일에는 안 후보 정책공약과는 별도로 충북선대위에서 추가 공약을 발표한다. 3일에는 성인길과 거점지역별로 사전투표 캠페인을 벌인다.
특히 사전 투표기간 동안 지역 연락소별로 정책 공약 자료집을 배포하면서 사전 투표를 독려해 나갈 예정이다.
정의당은 2일 충북도청에서 노동자, 장애인활동가 등 100명이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4일에는 도내 북북권 공략을 위해 충주지역에서 집중유세를 벌인다.
이어 5일 어린이날에는 가족 나들이객이 많이 모이는 청주교대 입구, 어린이공원, 동물원, 상당산성 입구, 명암저수지 등에서 표몰이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오는 6일에는 심 후보가 청주를 방문해 성안길에서 집중유세를 통해 한 표를 호소할 계획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선거 직전에 최장기간 연휴가 이어지는 것이 이번 대선의 특짹이라며 “부동층 표심과 투표율 못지 않게 연휴기간동안 민심변화가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각 후보진영이 연휴 동안 지역유권자 표심공략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선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