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청석고 본선행 속 중위권 대혼전 양상
농구 흥덕고·청주고·운호고 기분 좋은 1승
날로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제18회 충북교육감기 차지 고3 학교스포츠클럽(축구·농구)대회 개막 사흘째를 맞아 상위팀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포근한 날씨 속에 청주 용정축구공원에서 치러진 축구 조별리그 예선전은 혼전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총 5팀이 경쟁하는 A조는 조 2위를 놓고 마지막까지 안갯속이다.
청석고는 이날 대성고와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추가하면서 승점 8점으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2연패의 늪에 빠져 본선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던 운호고는 청주고를 3대1로 누르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운호고는 이날 승리로 본선진출의 기회를 얻게 됐다.
남은 경기는 신흥고-청주고, 운호고-대성고다.
신흥고는 승점 5점으로 청주고(3패)와의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운호고와 대성고의 경기 결과에 따라 나머지 본선행 티켓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각각 승점 5점을 확보한 신흥고와 대성고가 남은 경기에서 승리하면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농구에서 가장 관심이 컸던 승부는 흥덕고와 충북상고.
오창고에 각 1패를 당한 두 팀은 이날 승리해야만 조2위로 본선행에 합류할 수 있었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팀의 경기는 박빙 그 자체였다.
초반부터 팽팽한 싸움은 경기 종료 1분 전까지도 안갯속이었다.
두 팀은 2점 차로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며서 한 치 앞도 모르는 경기를 이어갔다.
종료 3분 전 2점 뒤지고 있던 흥덕고가 석점포를 쏘아올리며 29대 28, 1점차로 승리했다.
D조에서는 청주고가 주성고를 26대11로 누르고 연승을 기록하면서 승점 6점으로 조1위를 달리고 있다.
주성고는 2연패로 본선진출이 좌절됐다. 문제는 승점 3점씩을 기록하고 있는 세광고와 대성고의 남은 경기에 따라 본선행이 가려진다는 점이다.
25일 세광고-주성고, 대성고-청주고 경기가 진행된다.
나란히 승점 3점 확보로 본선진출을 확정한 운호고와 한국교원대부고는 조 1위를 놓고 격돌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이 경기 역시 21대 20 한 점차 승부를 기록하면서 운호고가 조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하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