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교통정책 실태 보도 필요·지역 상징물 활용 지적
21대 국회 임기 종료 앞두고 현안 법안 폐기 시의적절
청주시 성안길 그라피티 난무 상인들 고충 취재 돋보여
진천선수촌 개방 어린이 축제 보도 지역신문 역할 충실
저출생대책 상황 지면 반영 정책 소개 독자 알권리 충촉
신경림 시인 별세 관련 나눠 게재 … 지면 활용 아쉬움도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5월 회의가 28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장감이 살아 있는 `청주동학농민운동 근거지…솔뫼마을을 아시나요' `하루건너 비·구름…사람도 식물도 우울한 나날' `청주 성안길 그라피티 난무…상인들 골머리' 등이 지역신문으서 제구실에 충실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신경림 시인 별세 기사는 2건의 기사로 다루기보다 한 건으로 묶는 편집의 묘미를 살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남동우 위원장(서청주신협 이사장)
22일자 1면에 다룬 `청주 성안길 그라피티 난무…상인들 골머리'기사와 `의료개혁에 실망(?) 한국 뜨는 전공의들'기사가 신선한 아이템으로 신문의 품격을 높여주기에 충분한 것 같다. 아이템을 발굴한 기자들의 능력을 평가하고 싶다. 이날 충남판 1면에 실린 `천수만서 먹이활동하는 아기황새' 사진을 차라리 1면에 크게 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같은날 신경림 시인 별세 기사는 2면과 3면에 나눠서 실렸다. 2면 김영환 지사 애도기사를 3면 별세 기사에 포함시켜 한 건의 기사로 게재해 지면 활용성을 높일 필요가 있었다.
# 박광연 위원(동부소방서소방발전자문회장·㈜코프 대표)
10일자 3면 타임즈 현장 `청주동학농민운동 근거지…솔뫼마을을 아시나요'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청주 동학농민운동 역사를 재조명한 기사였다. 충북에서는 제천과 보은이 동학농민운동의 대표적 지역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청주시 남일면 신송 1구 솔뫼마을이 동학본부를 두고 교조 최제우의 신원 회복을 위한 상소문을 짓고 동학군 훈련을 하는 등 청주 동학농민운동 역사에 중요한 지역이었다는 사실을 현장 취재로 보도해 차별성이 있는 기사로 평가한다. 특히 11일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맞춰 사전기획 취재한 점을 칭찬하고 싶다. 5월 신문을 종합적으로 보면 1면이나 사회종합면 톱기사의 제목이 신문의 격조를 한층 올렸다는 평가를 하고 싶다.
# 박춘섭 위원(전 CJB청주방송 보도국장)
오송역에서의 금요일과 주말, 휴일에 서울행 KTX와 SRT 이용이 어렵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급히 서울을 갔다가 다시 오송이나 청주로 돌아오는 교통편도 KTX나 SRT는 두말할 것도 없고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도 없어서 난감한 경우가 많다. 지인의 경우 얼마 전 주말 친척의 갑작스런 부고로 서울을 다녀올 일이 생겨 어렵사리 상경하는 열차편은 구했으나 다시 내려오는 교통편은 열차나 고속·시외버스 모두 매진으로 예매가 불가능해 하는 수 없이 비가 엄청 내리는 와중에 승용차를 몰고갔다. 이런 부분도 청주시의 교통정책에 반영되도록 실태를 보도해 주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청주시의 큰 실책중 하나로 황새와 송계 박영대화백 소장의 그림을 충남 예산과 천안에 빼앗긴(?)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둘 다 청주시의 관광자산이 될 수 있는 사안인데 어떤 연유로 지역에서 수수방관했는지 안타깝다. 현재 청주시의 상징이 정확히 뭔지 모르겠지만 교원대 황새를 가져간 충남 예산군은 황새를 지역의 상징물로 잘 활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 충북도나 청주시 등 지자체는 무엇을 했나 지적하고 싶다.
# 조천희 위원(전 충북대학교 총동문회장·한양종합건설 대표)
3일자 3면 도토리 코너에 게재한`외국인 女, 전깃줄서 투신 소동…주민들 이불 펼쳐 구조'기사를 단순 보도로 그치지 않고 8일자에 심층 취재해 후속보도한 점이 눈에 띄었다. 8일자 3면에 게재한`늘어나는 외국인 노동자 사건사고 경찰 소방 소통 장벽에 헛심'기사는 전깃줄 투신 소동 관련 후속 취재과정에서 경찰 소방이 비영어권 국가 외국인에 대한 수사와 민원 처리 시 통역이 안돼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사진과 함께 보도해 발빠른 취재력에 박수를 보낸다. 24일자 1면 `21대 국회 D-5…충북 현안 법안 자동폐기된다'는 21대 국회 임기 종료를 앞두고 국회에 계류 중인 방사광 가속기 구축지원특별법, 청주가정법원 설치 등 지역 관련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되는 상황을 시의적절하게 짚었다.
# 양기분 위원(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일진하우징플랜 대표)
23일자 1면 `청주 성안길 그라피티 난무…상인들 골머리'는 청주 원도심인 성안길 상권 건물벽에 허가없이 그려지고 있는 불법 `그라피티'로 인한 주변 상인들의 고충을 현장감 있게 취재한 점이 돋보였다. 특히 상인과의 인터뷰, 상가 관리 사무소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라피티에 대한 다양한 견해도 담아내 독자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이와 관련 24일자 3면엔`종교상징? 간첩암호? 성안길 그라피티 추측난무'기사를 통해 후속보도를 다뤘다. 지역 이슈를 심도 있게 지면에 반영해 지역신문으로서의 제 역할에 충실했다고 평가한다.
# 조석호 위원(전 직지FC 사무국장·석호네푸드 대표)
7일자엔 충청타임즈가 매년 어린이날 개최하는 `진천선수촌 개방 어린이 대축제'기사와 화보가 게재됐다. 어린이들이 국가대표 선수들을 직접 만나 사인을 받고 기념사진도 찍고 꿈을 키울 수 있는 값진 추억을 전달한 사진을 지면에서 볼수 있어 흐뭇했다. 우천 속에서도 지역의 많은 아이들이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을 찾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 것만으로도 지역신문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 이규선 위원(이도기술단 대표)
2일자 1면 보도한 `하루건너 비·구름…사람도 식물도 우울한 나날'은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기사로 관심을 끌었다. 올해 들어 자주 비가 내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 데 기사에서는 4월까지 강수량과 강우일, 일조량을 분석한 데 이어 농작물 작황 부진, 계절성 우울증을 호소하는 직장인의 인터뷰까지 지면에 반영해 기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와 관련된 구름낀 청주 도심의 사진을 같은 지면에 배치해 독자의 가독성을 높였다. 22일자 1면 `아이 낳을수록 승진 빨라지고 휴가 늘어나고'는 충청권 지방자치단체가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출산 직원 우대정책을 통해 저출생 대책에 나서고 있는 상황을 지면에 제대로 반영했다. 특히 충북도와 도의회, 증평군, 충청남도가 펼치고 있는 정책을 상세히 소개해 독자의 알권리를 충족시켰다.
# 석재동 편집국장
이번 회의에서 칭찬해 준 부분에 대해서는 취재·편집기자들과 공유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 품격있는 지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리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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