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서 재외유권자 투표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민적 관심이 촛불정국으로 이어지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표심을 자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1일 제19대 대통령선거의 재외투표에서 재외유권자 29만4633명 중 역대 최다인 22만1981명이 참여해 75.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추정 재외선거권자 197만여 명의 11.2%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 제18대 대통령선거 당시 투표자 15만8225명 보다 6만3756명(40.3%)이 늘어난 것이다.

재외선거인은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19세 이상 국민 중 외국에서 투표하려는 사람을 일컫는다. 이들이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을 하게 되면 재외유권자로서 투표할 수 있게 된다.

선관위는 재외유권자 투표율이 증가한 것은 선거에 대한 재외국민의 높은 관심과 인터넷을 통한 신고·신청 등 투표 편의 확대를 위한 노력의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국가별 투표자 수는 미국 4만8487명(71.1%), 중국 3만5352명(80.5%), 일본 2만1384명(56.3%)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륙별 투표자 수는 아주 10만6496명(74.0%), 미주 6만8213명(71.7%), 구주 3만6170명(84.9%), 중동 8210명(84.9%), 아프리카 2892명(85.4%)이다.

공관별로는 상하이총영사관 1만936명, 일본대사관 1만724명, 뉴욕총영사관 9690명, LA총영사관 9584명 순이다. 재외투표소별 투표자 수는 공관투표소 18만8609명, 공관 외 추가투표소 3만2349명, 파병부대 추가투표소 1023명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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