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 교수·학생·교직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
11일 충북대 비상시국회의 150여명은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 앞 지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위헌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국민의힘 국회의원 105명은 지난 7일 대통령 탄핵을 외친 국민의 요구를 외면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어 “헌법을 준수할 책임이 있는 대통령이 스스로 헌법을 위반하고 내란을 선동한 것은 그 어떠한 말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관 속에 잠들어 있던 계엄이라는 유령을 45년 만에 깨운 윤석열은 대한민국이라는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비상계엄에 관여한 모든 자들을 내란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옥천 노동·시민단체 등은 이날 저녁 충북 옥천여자중학교 앞에서 윤 대통령 퇴진 등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열었다.
충북비상시국회의도 이날 저녁 충북도청 앞에서 집회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