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청주 오송 걷기대회가 3000여 시민의 뜨거운 호응 속에 열렸다.
충청타임즈가 주관하고 오송읍이장협의회(회장 남기용)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지난 20일 오전 10시30분 흥덕구 오송읍 호수공원 일원에서 30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걷기대회에는 한범덕 청주시장, 도종환 국회의원,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하재성 청주시의회 의장, 김영식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 등이 함께했다.
문종극 충청타임즈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충북의 미래인 오송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한 걷기대회가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면서 “내년에도 즐거운 대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날씨도 화창하고 미세먼지도 없는 좋은 날씨에 시민을 위한 걷기대회를 마련해준 충청타임즈에 감사하다”며 “아름다운 오송에서 봄의 기운을 만끽하며 마음과 몸이 건강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여름 같은 따뜻한 날씨 덕에 출발지점인 호수공원은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몰려드는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아빠와 엄마 손을 잡고 나들이 나온 다섯 살 난 어린아이, 풋풋한 사랑 향기가 새어 나오는 20대 연인, 등산복 차림의 70대 노인 등 참가자의 연령층도 다양했다.
식전행사로 난타 공연을 즐긴 참가자들은 오전 10시 30분 출발신호와 함께 가벼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인간띠를 이루며 걷기코스에 나선 참가자들은 호수공원 광장을 출발해 미용 박람회장~식약처 정문~질병관리본부~화훼단지~LG생명과학~힐데스하임~돌다리방죽둘레길~호수공원 광장을 되돌아오는 6.5㎞ 코스를 걸으며 따뜻한 봄을 만끽했다. 1시간 넘는 코스를 소화한 참가자들을 위해 경품권 추첨이 마련됐다.
복불복 추첨으로 진행된 행운권 추첨에선 대형 LED 벽걸이 TV 3대와 각종 전자제품, 건강검진권,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이 주어졌다.
아쉽게 경품을 놓친 참가자들에게는 지역 농산물, 생활용품 등이 돌아가 모두가 넉넉한 마음을 갖고 걷기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청주 흥덕보건소와 베스티안병원, 청주 흥덕경찰서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의료 및 교통 지원을 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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