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위해 바친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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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연우 기자
  • 승인 2024.06.18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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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 충청보훈대상 수상자

충청타임즈가 주최하고 충북언론인클럽이 주관하는 제50회 충청보훈대상 시상식이 19일 오후 2시 청주아트홀에서 열린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들을 발굴해 포상하는 충청보훈대상은 보훈 가족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보훈 문화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보훈대상은 자립상, 모범상, 장한아내상, 특별상부문에 1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로는 자립상에 이병인씨, 모범상에 정정화·오홍순씨, 장한아내상에 우연순씨, 특별상에 장기영·신동기·신만택·김용근·양선호·정원희씨가 영예를 안았다. 부문별 수상자의 공적은 다음과 같다.

# 자립상=전상군경 이병인(74)

6·25전쟁 중 전사한 이원모씨의 아들로 보육원에서 불우한 유년기를 보냈다. 해병대 소속으로 월남전에 참전해 고엽제 후유증으로 상이 7급을 받은 국가유공자다.

직장생활을 하며 슬하에 1남3녀를 훌륭하게 성장시키고 화목한 가정생활을 이루며 자립·자활에 성공했다.

현충시설 환경정화 운동과 매월 충령각 추모제 행사에 참여하고 단체발전을 위해 힘썼다.

또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해 지역 주민들의 화합과 친목 도모에 기여했다.

 

# 모범상=전몰군경 유족(자) 정정화(74)

6·25전쟁 중 전사한 정수복씨의 외아들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며 조부모님을 극진히 모시고 슬하에 1녀를 훌륭히 키워냈다.

전몰군경 유족회 진천군지회장으로 보훈회관 리모델링 사업과 위패실 건립을 적극 추진했다.

유족회에 등록하지 않은 회원을 찾아 보훈예우수당 받을 수 있도록 입회를 권유하며 전적지순례, 나라사랑 안보강연, 자연정화 활동 등을 해왔다.

독거 노인돕기와 불우회원 5명을 선정해 15년 동안 성금을 전달하는 등 어려운 보훈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봉사하는 모범 회원이다.

 

# 모범상=전몰군경유족(미망인) 오홍순(78)

남편 신연택씨는 두살배기 아들과 뱃속의 딸을 두고 입대했다. 그러나 군 복무 중이던 남편은 수색 근무 중 폭발물 사고로 순직했다.

남편이 순직한 후 일선 작업 현장이나 파출부 등에서 일하며 어린 남매를 키우고 시부모님을 극진히 모셨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해 자녀 모두 반듯한 사회인으로 성장시켰고 경제적으로도 자립에 성공했다.

고달프고 힘든 삶을 살아오면서도 보훈 가족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미망인 단체 중앙회 대의원으로 활동했다. 또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 장한 아내상=공상군경의 처 우연순(73)

경찰인 남편 김동길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었다. 김동길씨는 과로에 의한 졸도로 우측편마비의 장애를 입고 국가유공자 공상군경 2급 판정을 받았다.

우연순씨는 어려운 가정생활을 위해 일용직 근로자 및 이삿짐센터 근로자로 일하며 자녀들을 훌륭히 교육시켰다.

아들은 아버지의 뜻을 이어 현재 경찰관으로 근무 중이다.

현재 모든 걸 포기하고 오로지 남편의 재활치료를 도우며 국가유공자 가족의 자긍심으로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있다.
 

# 특별상=광복회 장기영(70)

장일환 독립운동가의 손자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교직에 입문해 후학양성에 이바지했다.

장일환 애국지사는 지난 1919년 미원장터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일본 경찰의 발포로 현장에서 순국했다.

장기영씨는 광복회 충청북도지부장으로 광복회관을 리모델링하고 광복회원 복지증진, 3·1공원 정비사업, 청남대 임시정부기념관 건립, 충북 여성독립운동가 흉상 제작, 충북 독립운동사적지 및 청남대 홍보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순국선열의 후손으로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과 사회단체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충북도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 특별상=무공수훈자 신동기(79)

육군 장교로 임관해 전방에서 군 전투력 발전에 이바지하고 통일로 방어작전 임무, 88올림픽에 기여했다. 중령으로 전역하며 보국훈장 삼일장을 수훈했다.

전역 후 무공수훈자회 제천시지회장으로 회원복지 증진 기여 및 지회 운영 활성화와 무공수훈자 위상 정립에 힘썼다.

충북도 민방위 강사, 통일부 통일교육 전문위원, 국가보훈처 나라사랑 전문 강사로 위촉돼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역사를 통해 본 국가안보라는 주제와 `나라사랑과 충·효·예'에 관한 강의를 통해 시민과 청소년들의 안보의식 고취에 기여했다.

 

# 특별상=특수임무유공자회 신만택(53)

특수임무수행자(북파공작원)로 입대해 무술훈련 중 목, 허리에 타격을 받아 부상을 입었다.

산악침투 훈련 중 골절 및 인대파열 부상을 입었으나 특수부대 특성상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혹독한 훈련을 견디며 제대 후 특수임무 유공자로 인정받았다.

특수임무수행자의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했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활동에 앞장섰다. 인명구조활동과 독도지킴이 행사, 특수임무유공자 추모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 특별상=고엽제전우회 김용근(75)

해병대원으로 월남전쟁에 참전했다. 고엽제 살포 속에서도 지대한 공을 세우고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전역 후 참전의 후유증으로 심한 피부염 및 신장암 수술을 받는 등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슬하에 1남1녀를 훌륭히 키워냈다.

옛 전우들을 생각하며 `피끓는 청춘을 조국에 바쳤다' 등 다수의 참전 수기를 펴내며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월남전쟁참전자들의 명예 회복에 기여했다.

안보 강의 및 전적지 순례, 현충원 참배를 통해 전쟁의 참상을 후대에 알리고 있다. 애국심 함양과 보훈 문화 확산에 앞장서며 고엽제전우회 충북지부 안보부장으로 단체 활성화 및 회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 특별상=6·25참전유공자회 양선호(95)

6·25전쟁 중 육군에 입대해 강원 양구, 화천 일대의 전투에 참전했다.

휴전 후인 지난 1957년 6월 전역할 때까지 4년 6개월간 군 복무를 했다.

충북도 6·25 참전 유공자회 사무처장으로 무보수로 봉사하며 6·25 참전 유공자회가 존속하는 토대를 구축했다.

사비를 들여 회원 상호간의 유대강화는 물론 어려운 회원을 위문해 참전유공자의 자긍심 고취에 기여했다.

6·25 참전유공자의 자부심으로 문의면 자연정화운동과 지역사회의 각종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특별상=월남전참전자회 정원희(75)

육군으로 입대해 월남전에 참전 후 제대했다. 전역 후 고엽제후유의증 판정을 받아 참전유공자로 인정받았다.

이후 성직자의 길을 걸으면서도 정신교육 강사로 나라 사랑에 대한 정신교육에 매진했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한 장애인 가정에게 수년 간 생활비 일부와 식료품을 지원했다.

또 효부마을 양로원에서 봉사활동과 함께 식품 등도 제공했다.

대한민국 월남전 참전자회 증평군지회 사무장, 충북지부 사무국장으로 회원의 화합과 복리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남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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