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성 질환 치료제분야 한계 도전장
대사성 질환 치료제분야 한계 도전장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4.09.05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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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글로벌 유니콘 꿈꾸는 충북바이오벤처기업

㈜티에치팜
당뇨 동반 고혈압치료제 `THP-001' 임상 3상
경구용 `THP-004' 내년 4분기 임상 1상 진입
한태희 대표 “환자 맞춤형 제품 개발 목표가 꿈”

지난 2020년 설립된 ㈜티에치팜(대표 한태희·48·사진)은 개량신약 및 용도창출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 기업이다. 수많은 질환 가운데 한태희 대표는 환자가 쉽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대사성 질환(대사와 관련된 당뇨, 고혈압, 고지혈, 심장질환, 비만 및 비알콜성 지방간 등) 치료제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회사 설립 이후 한 대표는 첫번째 프로젝트로 매달린 당뇨 동반 고혈압 치료 개량신약 `THP-001'은 현재 제제연구, 비임상 및 임상 1상 완료 후 현재 글로벌 임상 3상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 대사성 질환인 당뇨와 고혈압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4690만명(2020년 기준), 국내에는 최소 28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당뇨로 인한 혈관 손상과 고혈압으로 인한 혈압 상승이 서로 영향을 줘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다. 심혈관 질환은 사망 원인 1위로 심장병과 뇌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당뇨와 고혈압을 각각 치료하는 것보다는 혈압과 혈당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치료법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의 약물치료는 효과가 부족하고 투약 편의성과 복약 순응도가 낮다. 이런 문제를 개선한 `THP-001'은 `1일 1회' 복용하고 신규 적응증을 추가하는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

한 대표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두번째 프로젝트는 `경구 타겟의 GLP-1 함유 비만치료제'인 `THP-004'이다. 2022년 기준 전세계 비만 인구는 10억명을 돌파했다. 미래엣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60억달러(약 7조원)였던 비만치료제 시장은 2030년 1000억달러(약 130조원) 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 역시 지난해 1967억원에서 2030년 7253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요즘 비만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주사제는 처방 받은 약물을 주사기에 넣어 자기 배에 주입해야 한다. 문제는 주사제 사용 시 두려움과 공포를 느낄 수 있다. 한 대표가 신기술, 신제형으로 개발 중인 `THP-004'은 입으로 먹는 경구용으로 편리하게 투약할 수 있다.

한 대표는 “비만은 체내에 지방 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말하는 데 달라진 식습관으로 국내 성인 10명 중 3~4명은 비만으로 진단될 만큼 비만 인구는 급증하고 있고 그만큼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엄청 커졌다”며 “`THP-004'에 대한 동물실험 단계인데 비만효능시험에서 굉장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THP-004'은 현재 비임상 비만 효능 시험과 PK(약동학) 시험을 마치고 확장된 비만 효능 시험과 독성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4분기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

한 대표는 “대사성 질환 치료제 분야의 게임 체인저로 선도적인 위치와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환자 맞춤형 회사를 구축해 새로운 시장 창출과 환자의 미충족 요구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는 게 꿈이다”고 덧붙였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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