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컬럼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의 정의와 구분, 탄소발자국에 대해 설명한데 이어 이번 컬럼은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 살펴본다.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모두 IPCC에서 제시하고 있는 온실가스 물질에 대해 산정하게 된다.
두 가지의 차이점은 관련 표준은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ISO 14064-1에 의해 적용되지만,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량 즉, 탄소발자국은 ISO 14044와 ISO 14067에 의해 적용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직접 배출량과 간접 배출량에 대해 산정하지만,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직접 배출량, 간접 배출량, 기타 간접 배출량을 모두 고려한다.
예를 들어, 반면에, 사업장에서 전체 경유 100 kL가 사용되고, 제품 A를 생산하면서 30 kL가 사용된다면,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경유 100 kL를 사용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되는 양을 산정하지만,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제품 A를 생산하면서 사용되는 경유 30 kL에 의한 온실가스 양과 경유 30 kL를 생산하면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을 산정하게 된다.
여기에서 즉,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경유를 사용하는 직접 배출량을 고려하지만,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경유를 사용하는 직접 배출량과 경유를 생산하는 기타 간접 배출량을 고려하는 차이점이 있다.
최근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용하여 적용되는 규제들이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인 규제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탄소국경제도 및 제품 환경발자국 규제가 있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거래하는 것으로,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적용받게 된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은 사업장 자체적으로 개선을 통해 줄이거나 다른 사업장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
탄소국경제도인 CBAM(Carbon Border Adjustment Me chanism)은 제품과 관련된 온실가스 배출량이지만,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의 범위로 한정되어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은 공정 개선 등을 통해 줄이게 된다. 제품 환경발자국 규제는 제품의 탄소발자국을 규제하는 것으로, 제품의 전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을 제한하는 규제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은 원료를 변경하거나 공정을 개선하는 방법 등이 있다. 제품의 탄소발자국과 관련된 규제는 EU의 배터리와 관련 규제가 있다.
온실가스 규제는 EU를 중심으로 무역 규제로 활용되고 있으며, EU에 수출하는 기업들은 대응하고 있다.
EU의 CBAM은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비료, 전기, 수소 제품에 적용되고 있으며, 배터리와 관련된 제품 탄소발자국 규제는 배터리에 사용되는 소재인 황산코발트, 황산니켈 등이 모두 해당된다.
국내에서는 CBAM과 배터리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은 대응하고 있다.
산업통산자원부와 환경부를 중심으로 컨설팅 자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대응하는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이를 대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외부 교육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는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이제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품의 탄소발자국과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차이점, 온실가스 규제, 국내 대응 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간절히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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