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풍서당서 적응훈련...골든타임 확보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
충북 영동소방서는 영동군 양강면에 위치한 충북도 유형문화재인 자풍서당에 충북 최초로 맞춤형 소화전을 설치해 화재 시 골든타임을 확보했다.
이 소화전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지역의 재난 발생 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영동소방서가 자체 보유한 소화전을 활용해 제작했다.
자풍서당은 730여 m에 이르는 협소한 진입로와 40도가 넘는 급경사로 인해 겨울철 눈이 쌓이면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한 지역이다.
영동소방서는 자체 예산을 들여 자풍서당 진입로 초입에 소방용수 공급 장치와 300m 길이의 배관을 설치해 신속한 화재진압이 가능하도록 했다.
소방차량 자체 수압으로 소방용수를 공급해 가압 펌프를 추가 설치할 필요가 없고 소화전에 관창과 소방호스를 보관해 진화대원이 체력 고갈 없이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
영동소방서는 화재 진압대원 30여명과 소형 펌프차를 동원해 이번에 새로 설치한 소화전을 가동하는 현지적응 훈련도 마쳤다.
이명제 서장은 “산중에 위치해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사찰 송학사와 용운사에도 맞춤형 소화전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군내 소방차 진입 실태를 면밀히 분석해 소방 사각 지대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동 권혁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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