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명불허전' …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
이승훈 `명불허전' …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
  • 뉴시스
  • 승인 2018.02.2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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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선 1위 통과 60점 획득 … 개인 통산 2번째

2바퀴 남기고 폭발적 스퍼트 주효 … 정재원 8위 마감
▲ 지난 24일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이승훈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손을 흔들고 있다.

이승훈(30·브라보앤뉴)이 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과연 세계랭킹 1위다웠다.

이승훈은 2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60점을 획득, 금메달을 따냈다. 평창 대회를 통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의 남자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준결승에서 체력소모를 줄이며 6위로 결승에 오른 이승훈은 초반에 무리하지 않았다. 14바퀴를 지날 때까지 뒤에서 다른 선수들과 무리지어 달리며 기회를 살폈다. 정재원(17·브라보앤뉴)은 두 번째 그룹의 맨 앞에서 리드했다.

이승훈은 마지막 2바퀴를 남겨두고 힘을 냈다. 앞에서 리드하던 정재원이 뒤로 빠지는 순간 이승훈은 폭발적으로 스퍼트, 치고 올라왔다. 이승훈의 속도는 줄지 않았고 그대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승훈은 금메달을 합작한 정재원과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면서 우승을 자축했다. 정재원은 8위로 경기를 마쳤다. 2위는 바츠 스윙스(벨기에), 3위는 코엔 페르베이(네덜란드)에게 돌아갔다.

이승훈은 이날 금메달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1만m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에서 수확한 통산 5번째 메달이기도 한다. 이승훈의 올림픽 성적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다.

이번 대회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첫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 한국 대표팀은 지금까지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한국 선수단 전체로는 5번째 금메달이다. 한국은 쇼트트랙 남자 1000m 임효준, 스켈레톤 1인승 윤성빈, 쇼트트랙 여자 1500m 최민정,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가져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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