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결과 심층 취재 등 다양한 접근 지면 풍성
22대 총선 결과 심층 취재 등 다양한 접근 지면 풍성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4.04.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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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권 총선 승패 사전투표 판가름 결과 도출 돋보여
보도자료성 기사 지면 비중 많아 … 톱기사 선택 신중
청주항공정비센터 건립 필요성 재부상 후속보도 절실
수도서 흙탕물 콸콸 현장감 ↑ … 언론 비판없어 아쉬움
보물찾기 인기·빗물 펌프장 청주명소? 등 가십 눈길
봉안당 내 사진조차 반입불허 빈축 독자 알권리 충족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4월 회의는 25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총선 결과를 단순 보도가 아닌 `5선 정진석 낙마 박덕흠 4선…사돈 간 희비교차' 등 다양하게 접근해 지면을 풍성하게 채웠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종합란에 보도자료성 기사가 많아 기획이나 심층 취재 등 지면의 차별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 남동우 위원장(서청주신협 이사장)

4월은 국회의원 선거로 정치 관련 기사가 많았고 차별화를 꾀하고자 노력한 흔적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총선 결과를 반영한 11일자 지면을 보면 1면 `5선 정진석 낙마 박덕흠 4선…사돈 간 희비교차' 2면 `충청출신 비례대표 4인 사실상 당선' 3면 `검투사 정치 끝내고 초당적 협력하라' 도토리 `충북서 낙선 곽상언 서울 종로서 금배지' 등 풍부한 읽을거리로 지역신문으로서의 제 역할에 충실했다.


 

 

# 박광연 위원(동부소방서소방발전자문회장·㈜코프 대표)

16일자 1면 박스기사로 다룬 `청주권 총선 승패 사전투표 때 이미 판가름'이 돋보였다. 청주지역 4개선거구의 사전투표와 본투표 결과를 분석한 내용으로 사전투표 결과와 본투표 결과가 큰 차이가 없다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특히 4개 선거구 모두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점을 입증해낸 기사로 보인다. 사전투표가 전체 투표에서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예리하게 분석했다고 볼 수 있다. 종전에는 사전투표가 야당에 유리하다고 막연히 생각한 것을 제대로(이론적으로) 짚었다.


 

 

# 박춘섭 위원(전 CJB청주방송 보도국장)

최근에 3, 4, 5면 종합난에 보도자료성 기사가 너무 많다는 느낌이다. 특히 종합 3면은 사회면 같은 성격이 짙은 1면 다음으로 신문의 상징성이 있는데 기사배치나 톱기사선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최소한 기획이나 고발, 르포기사가 미리 준비돼 마땅한 기사가 없을 경우 이런 기사로 배치해야 하는 데 최근 보도자료성 아이템이 계속 배치돼 타임즈신문의 정체성을 의심케 만든다. 22일 1면에 다룬 `청주항공정비센터 건립 필요성 재부상'기사는 19일자에 다룬 후속보도로 적절했다고 본다. 2019년과 2020년 청주전투비행단에 최신예 전투기인 F-35A가 전격 배치되면서 이 전투기를 정비하려면 일본에 가서 할 수 밖에 없는 문제점이 지적돼 그 당시에 F-35A 정비의 문제점이 도출됐었는데 그 문제를 해결하면서 민간항공기까지 정비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입지가 탁월한 청주공항 주변을 항공정비 최적화 단지로 조성해야하는 당위성이 있다. 타임즈에서 이 문제를 심도있게 지속해 다뤄야 한다.

 

# 조천희 위원(전 충북대학교 총동문회장·한양종합건설 대표)

18일자 1면 `임금협상 타결…청주시민의 발 파업위기 넘겼다'기사는 밤늦은 시각 타결한 사안을 놓치지 않고 보도함으로써 지역 언론으로서의 제 역할에 충실했다고 평가한다. 청주시내버스 6곳이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학생이나 시민들의 불편은 클 수밖에 없었다. 늦은 시간까지 속보를 전하기 위해 애쓴 기자의 노력이 엿보인 기사였다. 같은 날 2면 `충북 당선인 8명 상임위 배정 관심'기사는 총선 이후 당선자들이 국회에서 어느 상임위원회에서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을지를 다뤘다. 지역 일꾼으로 뽑은 국회의원들이 지역을 위해 발로 뛰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당선자 8명의 희망 상임위를 상세히 보도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 양기분 위원(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일진하우징플랜 대표)

18일자 3면 `돈 숨겨놨으니 찾아가세요…보물찾기 SNS 계정 인기'기사는 청주 도심 곳곳에 돈을 숨겨놓고 찾도록 유도해 실제 예상 지역에 누리꾼들이 방문하는 모습을 보도해 흥미로웠다. 청주시민들에게 익숙한 가경천 주변 전봇대나 공원 정자, 버스정류장, 수암골 등 일상생활을 하는 장소에 돈을 숨겨 찾아가도록 하는 일 자체가 재미있는데 기사화한 점에 박수를 보낸다. 여기에 보물찾기 주인공이 누구인지 궁금했는데 19일자 3면 도토리에 계정자의 나이와 거주지, 이유 등이 공개돼 독자의 궁금증까지 해소시켜줬다.

 

 

# 조석호 위원(전 직지FC 사무국장·석호네푸드 대표)

16일자 종합 3면에 다룬 `수도서 흙탕물 콸콸…5천가구 피해'기사는 청주시 오송읍 2산단 일대 5개 아파트 단지 수돗물에서 나온 탁수로 주민 일부는 건강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등의 문제를 다뤘다. 기사는 22개월 아이를 둔 엄마와 입주민 등 3명의 인터뷰까지 게재해 현장감을 높였지만 아직도 이런 후진적 사고가 발생한 것에 언론의 혹독한 비판이 이어지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시는 그 흔한 재난문자도 안보냈다는게 이해가 안간다. 그 많은 주민이 불편을 겪었을 것을 생각하면 청주시의 대처가 너무 안이하다는 생각이다. 청주시는 피해보상 운운하는데 후속보도를 통해 대처방안을 지면에 반영해 주길 바란다.

 

# 이규선 위원(이도기술단 대표)

4일자 3면 `도토리'로 보도한 `빗물 펌프장이 청주 명소?'는 청주시가 무심천 3곳에 설치한 펌프장 홍보 대형 문자 조명이 주변 경관을 해치고 있다는 가십 기사로 다뤄 눈길을 끌었다. 9일자 3면 `봉안당 내 사진조차 반입불허 빈축'기사는 청주시가 조례에도 없는 규정을 있는 것처럼 내세워 목련공원 봉안시설인 목련당에 장식물 반입을 제안해 온 사실을 보도해 독자의 알권리를 충족시켰다.


 

 

# 석재동 편집국장

이번 회의에서 칭찬해 준 부분에 대해서는 취재·편집기자들과 공유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 품격있는 지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리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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