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지하차도 선제 대처 오송참사 비교 돋보여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전문 식견으로 접근 신선
장마철 미호파크골프장 상태 현장 취재 주문도
`청년들 졸업후 1년 가까이 백수' 현실 반영 평가
충북 도내 장애학생 원거리 통학 실태 보도 눈길
`칼국수 가게 지자체 중 세 번째로 많다' 독자 흥미
`극한호우시대 … 방재 목표 높여야' 보도 시의적절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7월 회의가 23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오송 참사 1주기-희생자 유가족 옴니버스 리포트', `전국 첫 창의적 대안제시 낙찰제 도입', `충북 장애 학생 머나먼 등굣길' 등 지역 이슈를 제대로 다뤄 지역 언론으로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최근 개장한 미호파크골프장이 장마철 상태가 어떤지 현장 취재를 주문했다.
# 남동우 위원장(서청주신협 이사장)
22일자 1면 톱기사인 `오송참사의 교훈…평택 지하차도 사고 막았다'는 1년 전 오송 궁평 지하차도 참사 때와 달리 평택시 도로관리과 주무관과 도로유지보수업체의 선제적 대처로 큰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을 사안을 오송참사와 비교해 기사가 작성된 점이 돋보였다. 오송참사의 책임론이 1년이 지나도록 제자리걸음인 가운데 평택을 교훈 삼아 역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잘 캐치한 선임기자의 예지력이 좋았다고 본다. 평택현장 사진도 게재됐던데 오송참사때의 사진도 비교해 배치했으면 더 생생하지 않았을까 본다.
# 박광연 위원(동부소방서소방발전자문회장·㈜코프 대표)
12일 자 3면 `그날의 기억, 잠깐 반짝이다 지는 여우별 아니길' 기사는 `오송 참사 1주기-희생자 유가족 옴니버스 리포트'라는 타이틀로 1년 전 참사 상황 위주로 보도하기보다 희생자 유가족을 옴니버스 인터뷰한 점이 눈에 띄었다. 기사를 궁평지하차도 참사가 앗아간 아들 생일상, 유가족 더 힘들게 하는 지자체 무관심, 유가족 요청에 개통연기?…2차 가해 등 세 가지로 나눠 참사를 대하는 사회적 문제점까지 다뤄 눈길을 끌었다. 23일자 종합면 기상예보 빗나가는 사항을 잘 짚어준 것 같다. 주말 캠핑인구도 많은데 기상예보를 믿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 박춘섭 위원(전 CJB청주방송 보도국장)
11일 8면 오피니언난에 타임즈포럼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글이 눈에 들어와 읽어봤다. 글쓴 이는 이소정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선임전문관인데 전문적인 식견으로 접근해 쓴 것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내용도 독자들에 큰 부담이 안 되는 스위스의 몽트뢰 음악 페스티벌에 관한 것이어서 공감하기 좋은 글로 여겨졌다.
17일 자 1면 톱기사로 낸 `전국 첫 창의적 대안제시 낙찰제 도입'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충북개발공사가 전국 최초로 도입, 시행하는 이 입(낙)찰방식은 7억원 이상 규모의 공공기관 발주공사에 도입한다는 것으로 기존의 로또복권식 운찰제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내용으로 요행에 의해 결정되는 기존의 폐해를 개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이 방식이 심사주관자의 주관이 개입되는 우려는 없는지도 따져봐야 할 대목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계속되는 장마철에 미호강변도 몇 번 침수됐을 텐데 최근 개장한 미호파크골프장 상태는 어떤지 현장취재로 독자의 알권리를 해소 시켜 주길 바란다.
# 조천희 위원(한양종합건설 대표·전 충북대학교 총동문회장)
17일 자 1면 `청년들 졸업 후 1년 가까이 백수' 기사는 통계청 발표 자료를 활용해 청년들이 첫 직장을 잡기가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한다. 특히 청년들은 안정적 직장으로 여겼던 공무원보다 첫 직장으로 기업을 선호한다는 인식 변화를 기사를 통해 알게 돼 독자의 알권리를 충족했다. 15일자 1면엔 `최저임금 1만원시대…줄어드는 일자리'는 내년도 최저임금 1만30원 결정과 관련해 통계청의 기업생명행정통계를 반영할 경우 1만1994개의 4인 이하 소기업이 폐업할 것이라는 전망과 자영업 등 소상공인의 일자리 감소 우려까지 분석 보도한 점이 돋보였다.
# 양기분 위원(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일진하우징플랜 대표)
15일 2면 `충북 장애 학생 머나먼 등굣길'기사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아 분석한 시도별 특수학교 통학 소요시간 자료를 활용해 도내 장애 학생 원거리 통학 실태를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충북은 4명 중 1명은 등교하는 데 1시간에서 2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당국이 장애 학생들을 위해 이동시간을 개선하도록 언론이 제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 조석호 위원(석호네푸드 대표·전 직지FC 사무국장)
5일자 1면 `세광고 출신 박지환·조병현 프로야구 스타 탄생 기대감' 기사는 프로야구 상반기 결산 올스타전 대체선수 명단에 포함된 박지환과 프로야구 불펜투수로 사상 첫 10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세광고 출신 두 선수의 활약을 다뤄 인상적이었다. 8일자 1면 하단에 게재된 `칼국수 즐기는 충북인(?)'은 대전세종연구원이 칼국수 가게와 빵가게 수를 분석한 결과 충북의 칼국수 가게는 5.6개로 전국 지자체 중 세 번째로 많다는 내용으로 독자 입장에서 흥미를 끌 만한 기사였다. 다만 젓가락으로 칼국수를 들어 올리는 그림을 첨부해 좀 더 기사를 비중 있게 다루지 않고 지면 편집 제한으로 미니박스로 처리한 점이 아쉬웠다.
# 이규선 위원(이도기술단 대표)
19일자 1면 `예측불가 극한호우시대…방재 목표 높여야' 기사는 기후변화로 시간당 100㎜ 이상의 폭우가 예측할 수 없이 나타나는 반면 자치단체의 시간당 강우 처리량은 70~80㎜로 낮아 기습 폭우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는 현실을 시의적절하게 잘 짚었다. 같은 날 2면에 게재한 `충북 주택사업 경기전망 13개월 만에 긍정 회복' 기사는 금리 인하, 대출규제완화 등의 기대감으로 긍정적으로 바뀌는 충북 주택사업 경기 전망을 주택산업연구원 자료를 분석해 보도해 독자의 알권리를 충족했다.
# 석재동 편집국장
이번 회의에서 칭찬해 준 부분에 대해서는 취재·편집기자들과 공유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 품격있는 지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리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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