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2km 구간 2026년 준공 목표 박차
산림청이 주관하는 이 사업에 보은군에선 회남면 법수리부터 산외면 대원리까지 68.2km 구간이 포함된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최재형 군수와 관련 공무원, 용역업체 관계자 등이 참가해 노선 현장을 확인하고 보은만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특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군은 대청호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보며 걸을 수 있는 회남면 구간, 삼림욕을 만끽할 수 있는 회인면-내북면-보은읍 구간을 동서트레일 중 가장 명품길로 만들 계획이다.
두 구간에는 삼국시대 축조한 삼년산성, 세조가 머물다간 마을 대궐터, 고려 태조 왕건이 넘나들던 말티재 등이 들어가 있다.
군은 앞서 21일 충북도 및 해당 시·군 담당공무원들까지 참석한 가운데 실시설계용역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보은군 구간의 특화계획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한반도를 관통하는 동서트레일 조성사업은 산림청과 충남북, 대전, 세종, 경북 등 5개 시도와 보은군 등 21개 시군이 공동 추진한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경북 울진군 망향정까지 총 57개 구간, 849km 길이로 서쪽의 안면도 1~ 4구간은 이미 개통됐다.
군은 내년 2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한 후 숲길고시 등 행정절차를 거쳐 상반기 착공,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최재형 군수는 “동서트레일이 조성되면 인구소멸지역인 보은군이 많은 생활인구를 불러들일 수 있어 지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명품 트래킹 코스를 만들어 속리산 못지않은 관광 명소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보은 권혁두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