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점수분포 전년比 밀집 … 탐구 당락 가를듯
오늘 성적표 배부 … 온라인은 9일 오전 9시부터
지난달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보다 국어, 수학 모두 쉽게 출제되면서 변별력 약화로 최상위권에서 눈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종로학원이 5일 공개한 수능 채점 결과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해 1명뿐이던 전체 만점자가 11명 나왔다.
국어 만점자(표준점수 최고점자)는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이래 최고치인 1055명에 달했다. 지난해 64명에서 16.5배 증가했다.
수학 만점자도 지난해(612명)보다 2.5배 증가한 1522명으로 집계됐다. 상위권에서는 수학 과목이 상대적으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등급 구간 내에서 점수차가 국어는 8급간대, 수학 10급간대로 점수가 분산 분포됐기 때문이다.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150점에서 139점으로 11점 하락했고 수학 역시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148점에서 140점으로 8점 하락했다.
절대 평가인 영어는 1등급 인원이 2만8587명으로 의대, 서울권 주요대에서는 사실상 변별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의대 등 최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국어, 수학에서는 수학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됐다.
국어의 경우 1등급 구간 내에서 점수차 최고점은 139점, 1등급컷은 131점으로 8점차가 난다. 1등급 내에서 표준점수 8급간 점수로 분포(139점, 137점, 136점, 135점, 134점, 133점, 132점, 131점)됐다.
수학의 경우 1등급 구간 내에서 점수차는 최고점 140점, 1등급컷 131점으로 9점차가 났다. 1등급 내에서 표준점수 10급간 점수로(140점, 139점, 138점, 137점, 136점, 135점, 134점, 133점, 132점, 131점)로 분포됐다.
영어 1등급 비율은 6.22%로 지난해 4.71%보다 상승했다. 사회탐구 9과목 중 6과목이 지난해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했고 생활과윤리는 77점(지난해 65점)으로 가장 높게 형성됐다.
점수가 상승한 과목은 생활과윤리 77점(지난해 65점), 윤리와사상 73점(63점), 한국지리 69점(65점), 세계사 68점(63점), 세계지리 68점(67점), 동아시아사 67점(66점) 등이다. 과학탐구는 8과목 중 생명과학 1 70점(69점), 지구과학1 72점(68점)이 상승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2025학년도 정시에서는 국어보다는 수학과목이 중요하고 탐구영역은 각 대학별 앞으로 탐구변환 표준점수 발표상황에 따라 대학별 유불리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시 지원에서는 의대 등 최상위권 뿐만 아니라 상위권, 중상위권 모두 치열한 눈치작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올 수능 성적표는 6일 배부된다. 재학생은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 출신자는 원서를 접수한 교육청이나 지정된 장소에서 받는다.
온라인 배부는 수능 성적증명서 발급 시스템을 통해 9일 오전 9시부터 받을 수 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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