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동조 국힘 해체를”
정의당·진보당도 촉구
제천·충주 등 촛불집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충북도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충북비상시국회의는 9일 오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국민을 겁박하고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짓밟은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힘은 탄핵안 표결에 불참했다”며 “내란에 동조하는 위헌 정당, 국민의힘은 즉각 해체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헌 계엄 대통령과 그 일당들이 모두 체포돼 민주주의가 수호될 수 있도록 촛불을 들고 함께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시국회의는 도청 앞에서 윤 대통령의 즉각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시위를 평일엔 오후 6시30분, 토요일엔 오후 4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정의당 충북도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표결할 당시 친명계가 불참을 검토하자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비판했다”며 “지금 국민의힘의 탄핵 반대는 위헌불법 내란에 부역하는 일로 하루빨리 결단하라”고 요구했다.
진보당 충북도당도 이날 충북경찰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통수권이 대통령에게 남아 있고, 군 지휘권이 그 일당에게 남이 있는 한 국민은 안심할 수 없다”며 “경찰 국가수사본부는 지금 당장 윤 대통령을 체포하라”고 촉구했다.
충북 괴산군내 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군민행동은 9일 괴산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반란의 수괴 윤석열을 이제 더이상 대통령으로 부를 수 없다”며 “우리는 그를 대통령의 자리에서 끌어 내리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괴산, 보은, 옥천, 영동군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오는 14일 다시 예정된 윤석열 탄핵 표결에 조건없이 동의하고 찬성표를 던지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1시간씩 괴산읍 시계탑 사거리에서 촛불 집회를 열고 윤석열 퇴진 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제천시에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제천시민회관 앞에서 촛불집회를, 매주 목요일 오후 6시에는 피켓시위를 이어간다.
충주시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충주공용버스터미널광장에서, 충북 음성군에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충북혁신도시 중앙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10일에는 도내 지역별로 국민의힘 지역구 국회의원 사무실을 찾아 탄핵안 표결 불참을 규탄하는 시국회의 기자회견도 열린다.
지역별로는 △충주 오전 11시 이종배의원 사무실 △제천 오전 10시30분 엄태영의원 사무실 △영동 오전 10시 박덕흠의원 영동사무실 △옥천 오전 11시 박덕흠의원 옥천 사무실이다.
/이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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